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정부가 추진 중인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가야 할 방향이지만 제도 이행과정에서 기업이 직면하는 어려움은 최소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업무현황 보고를 통해 “대내적으로도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내수부진 등으로 기업의 경영여건이 여의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산업부는 이러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기업을 위한 부처(Ministry for Enterprises)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실태조사를 실시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그는 올해 추진하려고 했던 산업용 경부하 요금 인상도 내년 이후로 늦추고, 장관이 직접 신산업 규제혁신 토론회를 주도하는 등 기업 친화적 정책을 내놓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기록적 폭염으로 인한 탈원전 등 에너지 전환 정책의 차질 여부와 관련해 “발전기 공급이 계획대로 확충되고 있고,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비상자원도 갖추고 있는 만큼 전력공급에는 차질이 없도록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이어 “재생에너지 사업의 경우 올 7월 한달에만 원전 1기 규모의 태양광 설치 신청이 들어오고 있고, 총 설치 규모는 이미 올해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를 넘어선 상황”이라며 “재생 에너지 사업의 활력을 유지하면서도 환경훼손 등 부작용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