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빼고 다 바꾼 ‘FC서울’, 상위권 복귀를 자신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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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위기에서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을용 감독대행은 가장 먼저 침체된 선수단 분위기를 바꾸는데 주력했다.(사진=FC서울)

 

“조만간 서울의 진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야말로 이름만 빼고 모든 것이 달라졌다. 그래서 FC서울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의 상위권 도약을 자신했다.

올 시즌도 서울의 출발은 예년과 다르지 않았다. ‘슬로 스타터’라는 별명처럼 언제나 그랬듯 시즌 초반은 힘겨웠다. 하지만 좀처럼 반등이 쉽지 않았다.

결국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가장 먼저 황선홍 감독이 떠나고 이을용 감독대행이 선임됐다. 서울에서만 15년째 활약하는 고요한이 새롭게 주장을 맡았고, 수비수 이웅희가 부주장으로 보좌에 나선다. 여기에 국가대표 출신 왼쪽 측면 수비수 윤석영이 보강돼 약점을 채웠다.

지난 8일 대구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두고 후반기를 시작한 서울은 11일 포항 원정에서는 3-0 승리를 챙겼다. 두 번의 원정 경기에서 승점 4점을 챙긴 서울은 승점 19점으로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번 주말 울산과 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시즌 첫 상위 스플릿 진입은 더욱 가까워진다.

모두가 위기라고 평가하는 시기에 지휘봉을 잡은 이을용 감독대행은 “후반기에 반전을 노려보겠다”면서 “후반기 첫 홈 경기인데 팬들이 즐거워 할 수 있는 좋은 내용으로 꼭 승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시즌 도중 부주장을 맡은 수비수 이웅희는 선수와 선수,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다리 역할을 수행하며 서울의 순위를 상위권으로 이끌겠다는 분명한 포부를 선보였다.(사진=FC서울)

 

러시아월드컵 기간 서울은 이을용 감독대행과 함께 짧고 굵게 천안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팀 분위기를 바꿨다.

새롭게 부주장을 맡은 이웅희는 “감독님이 분위기를 가장 먼저 바꿔주셨다. 축구적인 부분은 감독님께서 하시는데 당장 티가 나지 않아도 (선수단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면서 “후반기에는 느낌이 좋다. 선수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그런 희생이 모인다면 분명 서울은 (상위권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의 목표는 원래 우승인데 올 시즌은 (출발이) 더 늦는 것 같다”고 특유의 ‘슬로 스타터’ 기질을 꼽은 이웅희는 “상위권과 승점차가 크지 않아 나뿐 아니라 많은 선수가 충분히 상위권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조만간 서울의 진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분명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해외생활을 하다 서울 유니폼을 입고 6년여 만에 K리그로 복귀한 윤석영 역시 “나가서 배운 것도, 힘든 것도 많았다. 하지만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이 모든 것을 서울에서 쏟아부을 수 있도록 준비 잘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랜 해외 생활을 마치고 K리그로 돌아온 수비수 윤석영은 자신이 경험했던 모든 것을 서울에서 쏟아내겠다는 각오다.(사진=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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