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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이 중할까? '선수촌'이 중할까?…태릉선수촌 거취 결론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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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 7개 동 중 4개 동의 보존가치는 인정,
조선왕릉 보존 위해 세계유산센터에 질의해야

태릉선수촌 입구(CBS노컷뉴스 자료사진)
태릉선수촌은 조선 제11대 임금인 중종 계비 문정왕후가 묻힌 태릉(泰陵)과 문정왕후 아들인 명종과 인순왕후가 잠든 강릉(康陵)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선수촌 건물 자체가 6,70년대부터 준공됐고 근현대사적으로 보존가치가 있지만, 조선왕릉이 2009년 세계유산에 등재된만큼 선수천을 철거하고 능을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체육계와 문화계는 이를 두고 대립했다. 특히 대한체육회는 선수촌 자체를 등록문화재로 신청하며 선수촌 보존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에 문화재청 산하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11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근대문화재분과, 사적분과, 세계유산분과 합동 회의에서 체육회가 신청한 7개 동 건물 중의 4개의 보존 가치를 인정했다.

위원회는 회의결과 체육사적으로 상징성이 있는 승리관, 월계관, 챔피언하우스와 운동장은 보존할 필요가 있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1973년 세워진 승리관은 배구와 농구를 위한 실내경기장이다. 월계관은 1978년도에 지어진 체력 훈련장이며, 1986년 건립한 챔피언하우스는 선수회관으로 사용됐다.

다만, 조선왕릉을 세계유산에 등재할 당시 태릉, 강릉의 복원 계획도 포함돼 있었던 만큼 세계유산센터에 선수촌 보존에 관한 질의를 하기로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통화에서 "4개 동에 대한 보존 가치는 인정했지만, 세계유산센터에 질의를 받은 뒤에 어떻게 할지 다시 논의를 해봐야 한다"며 "드물기는 하지만 세계유산센터의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세계유산 등록이 취소된 사례도 있는 만큼 권고를 완전히 무시하기는 어렵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선왕릉의 완벽한 복원을 위해 선수촌을 철거할지, 6,70년대 준공된 선수촌을 보존할지는 세계유산센터의 권고와 학계의 내부적 토론이 더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세계유산센터의 질의를 한 뒤에 등록문화재 신청 등을 다시 논의를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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