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암 투병을 하던 70대와 이를 간병하던 30대 아들이 숨진 지 수개월 만에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3일 오후 1시 16분쯤 전북 남원시 한 주택에서 A(71)씨와 아들(37)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담당 사회복지사는 "주민센터에서 관리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부자가 수개월 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출입문을 열고 방 안에 들어가 이들을 발견했다.
A씨 등의 시신은 심하게 부패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집은 창문 등을 막아 밀폐된 상태였으며, 번개탄을 피운 흔적도 있었다.
남원시에 따르면 A씨는 생전에 대장암으로 투병 중이었다. 아들은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은 생전 저소득층 자활사업에 참여했으나 얼마 못가 그만뒀다. A씨를 간병하기 위해서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