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트라웃 삼진' 오승환, 그러나 쑥스러운 '3BS-3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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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토론토 오승환.(자료사진=토론토)

 

'돌부처' 오승환(36·토론토)이 메이저리그(MLB) 최고 타자를 또 다시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블론세이브를 범한 끝에 쑥스러운 승리를 안았다.

오승환은 24일(한국 시각) 미국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에 1-0으로 앞선 8회 등판해 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냈다. 그러나 단 1개의 피안타가 홈런이 되면서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5번째 피홈런이다.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다. 평균자책점(ERA)는 3.24에서 3.41로 올라갔다.

하지만 오승환은 이날 승리 투수가 됐다. 토론토는 9회초 공격에서 스티브 피어스가 2사 1, 2루에서 3점 홈런을 때려내 4-1로 앞섰고, 9회말 등판한 라이언 테페라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승환이 시즌 3승째(2패)를, 테페라가 세이브를 따냈다.

출발은 좋았다. 오승환은 이틀 전 1이닝을 3탈삼진으로 완벽하게 막아낸 기억을 살렸다.

첫 타자는 트라웃. 22일 3구삼진으로 오승환에게 당한 바 있다. 트라웃은 오승환이 손에 입김을 분다며 심판에게 항의,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하지만 오승환은 끄덕없었다. 트라웃의 항의에 살짝 웃은 오승환은 7구 만에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시원하게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거포 저스틴 업튼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기세를 올렸다.

다만 2사 후 루이스 발부에나와 맞대결이 아쉬웠다. 오승환은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하이 패스트볼을 승부구로 택했다. 상대 헛스윙을 유도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공이 살짝 낮게 들어가며 우월 동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 타자 안드렐톤 시몬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무리했다. 토론토는 오승환의 역투 속에 9회 역전을 이루며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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