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파워' 충전패드 기술적 문제에 봉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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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파워 무선충전 패드

 

애플이 당초 3월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던 전용 무선충전 패드 '에어파워(AirPower)'가 뜻밖의 기술적 난제로 출시일을 9월로 연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 엔지니어 팀이 무선충전 과열방지 기술과 애플 전용 칩을 사용해 다양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에어파워를 개발하고 있지만 회로 설계의 복잡성 문제로 펌웨어 버그 수정에 집중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에어파워는 애플의 무선충전 기능이 적용된 아이폰X, 아이폰8, 애플워치3, 에어팟 이어폰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전용 충전 패드다.

소식통에 따르면, 에어파워는 패드 위 다양한 위치에 배치된 여러 제품을 동시에 충전하기 위해 다양한 크기의 충전 센서 설계 기술이 들어간다. 기존에 출시된 무선충전 패드 제품들은 특정 위치에 한 가지 제품만 충전할 수 있었다. 센서와 위치가 맞지 않으면 충전이 되지 않는다. 이러한 불편을 제거한 것이 에어파워다.

에어파워는 무선충전 표준 Qi 센서와 함께 애플이 만든 맞춤형 칩도 포함된다. 이 칩은 iOS 운영체제의 최신 버전이 실행되도록 하며 디바이스 페어링과 전원 관리를 지원하기 때문에 현존하는 제품 중에 가장 앞선 기술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아이폰용 무선충전기를 생산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멀티 디바이스 충전 매커니즘은 아이폰, 에어팟, 애플워치 등 3가지 유형의 장치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크기의 충전 구성 요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패드 하나에 설계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X과 아이폰8을 출시하면서 애플 인증을 받은 벨킨(Belkin)과 모피(Mophie)의 무선충전 패드를 소개하는 등 서드파티를 강화하기도 하지만 에어팟처럼 애플만의 독특한 기능을 갖춘 전용 제품을 출시해 애플 고유의 생태계를 유지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한편, 일부 소식통은 애플이 3.5㎜ 오디오 잭을 제거한 것 처럼 라이트닝 포트를 비롯해 모든 유선 연결을 제거한 아이폰을 출시하려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조니 아이브 애플 디자인 최고책임자(CEO)는 2016년 에어팟을 출시하며 이를 "무선의 미래(wireless future)"라고 강조해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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