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마지막 TV토론 출격… "나도 할 말 많다 침묵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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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허위에 점잖은 대응 능사 아닌 듯·맞대응 하겠다"
"남경필 100억대 투기 의혹 검증·'친문 클릭' 허위 증명할 것"
"정신병원·여배우 스캔들 의혹 오해 불식 시키겠다"

5일 TV토론을 벌이는 이재명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남경필 한국당 후보, 이홍우 정의당 후보,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사진=자료사진)

 

"첫 TV토론회 처럼 허위 공격에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할 말 하겠다."

5일 저녁 열리는 마지막 TV토론(MBC·KBS)을 앞둔 이재명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결의가 담긴 각오다.

이 후보는 토론회를 하루 앞둔 지난 4일 토론회 준비에 집중했다. 유세일정을 대폭 축소하고 경기도 모처에서 시물레이션(Simulation)을 마쳤다.

이례적으로 남경필 한국당 후보 등 상대 후보들의 가상 역할까지 분담, 예상 공세에 대비한 모의 토론회를 진행한 것.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웬만한 공세에는 대응하지 않았던 전략도 수정했다.

논리를 곁들여 아닌 것은 아니라고 딱 부러진 답변으로 맞선다는 것이 이후보측의 설명이다. 점잖은(?) 대응이 의혹을 인정하는 오해를 살 수 있는 등 능사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이 후보측은 이날 토론의 경우 지난번 보다 더 강도높고, 거친 공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남 후보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JTBC 토론회에 이어) 한 종편의 토론회 요청도 이재명 전시장이 단칼에 거절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경선시 토론회 하자고 난리치던 분이 맞나. 이 후보 내일 토론회에 꼭 나오라"고 트윗을 남기는 등 단단히 벼르고 있음을 암시했다.

첫 TV토론에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이 후보를 거칠게 몰아 붙였던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도 "선거 흥행의 제2탄 발언을 준비했다"며 이 후보에게 선전포고를 한 상태다.

이날 TV토론회는 마지막이라는 점 때문에 이 후보에 대한 전방위적 공세가 예상되고 있다. 호부들의 모든 화력이 '여론조사 1등 후보 때리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 후보측은 자신에 대한 집중 공세를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토론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정책대결의 장으로 분위기를 끌어간다는 기본 전략을 지키되, 네거티브 공격에는 할말을 하는 대응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 상대 후보들이 자신을 검증할 때 허위가 있을 경우 예리하게 검증한다는 전략도 마련했다.

이와관련, 이 후보측은 남 후보의 경우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중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만큼 남 후보의 거짓말에 대한 검증을 가감없이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남 후보 형제가 제주도 과수원 땅을 팔아 100억원 가량의 차익을 남긴 정황도 새롭게 파악된 만큼, 이에대한 의혹을 제기할 예정이다.

정책부분은 복지에 포인트를 두고 도민의 삶에 직결되는 체감형 정책들을 유권자에게 설명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이 후보가 문재인 정부 탄생을 위해 노력한 점과 문 대통령 당선 후에도 앞장서 민주주의 진영을 지켜온 상황 등을 앞세워 '친문 클릭' 행보 중인 남 후보의 위선을 알린다는 복안이다.

김영환 후보는 형의 정신병원 입원, 여배우 스캔들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대해서는 모두 허구로 증명된 내용임을 팩트를 토대로 상세히 설명하는 등 정면돌파할 계획이다.

이 후보측은 "지난번 토론은 네거티브 공세가 너무 거셌다. 준비한 공약들을 설명하고 정책대결을 할 기회가 부족했다. 네거티브에 공세에 대해 효과적 방어전략을 완전히 꾸린만큼 토론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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