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가요]'한국힙합 전설' 타이거JK-윤미래가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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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필굿뮤직 제공)

 

"미친 듯이 가보려고요"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한국 힙합의 전설' 타이거JK는 31일 늦은 오후 서울 청담CGV 씨네시티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타이거JK는 현재 드렁큰타이거의 정규 10집이자 마지막 앨범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앨범을 마지막으로 '드렁큰타이거'라는 이름은 팀명을 더 이상 쓰지 않기로 결정한 만큼, 심혈을 기울여 작업에 임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선공개곡 '옛(YET)'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필굿뮤직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소속 뮤지션들의 앨범 작업을 돕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특히 아내인 윤미래의 힙합 앨범 프로젝트 준비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필굿뮤직 패밀리 프라이빗 리스닝 파티'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행사를 연 이유도 사실 여기에 있다.

당초 이날은 윤미래의 새 앨범 발매일이었다. 하지만, 타이틀곡 선정 등을 비롯한 막바지 작업이 길어지면서 발매가 미뤄졌고, 이에 타이거JK는 각 언론사 가요 담당 기자들에게 신곡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묻기 위해 '필굿뮤직 리스닝 파티'라는 이름의 행사 개최를 결정했다.

이날 '리스닝 파티'에는 타이거JK와 윤미래를 비롯해 비지, 주노플로, 마샬, 비비, 엠버 등 필굿뮤직 소속 뮤지션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으며, 이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타이거JK는 "미국 드라마를 보고 행사 콘셉트를 잡았다"며 "일반적인 쇼케이스, 기자간담회에서는 많은 얘기를 나누기 어려워 아쉬움이 있었고, 자유롭게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리스닝 파티'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거JK는 '스페셜 투 미(special to me)' 등 윤미래 새 앨범에 수록된 미발표곡들을 들려줬다. 윤미래와 타이거JK가 협업한 말랑말랑한 분위기의 곡부터 강렬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곡까지, 음악 스타일은 다양했다. 타이거JK와 윤미래 두 사람은 곡을 들려준 뒤 취재진이 자리한 각 테이블을 돌며 어떤 곡이 가장 좋았는지, 가사 내용에 거부감은 없었는지 물으며 꼼꼼하게 반응을 체크했다.

무려 16년 만에 힙합곡으로 채운 앨범을 선보이는 윤미래는 "오랜만에 랩을 하게 돼 어색했지만, 3일 정도 지나니 적응이 되더라"고 미소 지으며 "역시나 개인적으로 가장 잘 맞는 장르는 힙합이다. 무대에서 관객과 에너지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필굿뮤직의 유일한 남자 보컬 뮤지션인 마샬은 오는 5일 신보를 발매한다는 소식을 알리며, 메즈, 수민, ph-1 등이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한 새 앨범 수록곡들을 라이브로 들려줘 이목을 끌었다. 비지는 "뛰어난 노래 실력은 물론, 다양한 끼를 가지고 있는 친구"라며 마샬을 응원했다.

한편 이날 타이거JK는 필굿뮤직 소속 뮤지션들의 활동 계획과 수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마샬을 시작으로 주노플로, 윤미래, 드렁큰 타이거 신보가 연이어 나온다"며 "그동안 세상 물정 모르고 가만히만 있었는데 이제 미친 듯이 가보려고 한다. '월간 윤종신'처럼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꾸준히 펼쳐 보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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