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북미정상회담 전격 무산 놀라운 일" 긴급뉴스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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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외신들은 전격적인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을 '놀라운 일'이라며 일제히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미국 CNN 방송은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한 공개서한을 소개하며 "세기의 담판 계획이 폐기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수개월 간 진행돼온 북미 간의 진전된 외교의 종말"이라고 평가했다.

CNN은 이어 '데탕트(긴장완화)의 위기'를 맞았다면서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에서 오고 간 말 폭탄의 "호전적 수사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공영라디오 NPR는 북한 외무성 최선희 부상이 "미국에 끔찍한 비극을 맛보게 할 수 있다"고 경고를 쏟아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정상회담 취소 소식이 나왔다고 전했다.

전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지난 몇 주간 회담 성사 여부가 삐걱거려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취소 발표의) 타이밍은 놀라운 것"이라며 갑자기 취소 발표를 한 배경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서한에서 '마음이 바뀌면 주저하지 말고 내게 전화하거나 편지를 쓰라'고 한 대목이 있다"며 '여지'를 남겨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경제매체 CNBC는 북미 정상 간의 역사적인 첫 대면이 무산됐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한 뒤 2주 만에 회담 무산 소식이 나왔다고 전했다.

영국 BBC 방송도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을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BBC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한 지 몇 시간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지도자와의 정상회담을 취소했다면서 이는 최근 북한 성명에서 나타난 엄청난 분노와 공개적인 적대감 때문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펜스 부통령에 대한 북한의 비난이 정상회담 취소의 배경이 됐다면서 백채널이 열려있으나 북한의 발언이 변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을 신속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속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중국 중앙방송(CCTV)도 이 소식을 신속하게 전하면서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가 이뤄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일련의 강력한 반발에 불쾌감을 느끼며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 것 같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사업가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패를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언론도 북한이 핵실험장을 폐기한 날 미국이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발표했다며 관련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취소결정을 통보했다면서 공개 서한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언젠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날을 고대한다"고 밝혀 북미 정상회담 재개 가능성은 남겨 놓았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일본 언론도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중지를 통고했다는 내용을 속보로 전하면서 그 이유로 "북한이 보인 적대감"을 들었다는 점을 소개했다.

요미우리 신문도 트럼프 대통령이 서한에서 북한의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을 거론하며 이러한 시기에 회담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회담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에서도 전격적인 회담 취소 소식이 긴급 뉴스로 보도됐다.

현지 일간 더 스트레이츠타임스는 회담을 취소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긴급 뉴스로 전하면서 김 위원장에게 보낸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을 원문 그대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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