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 "숱한 난관 예상되지만 멈추지 않고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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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주춤하고 있지만 평화의 길에 차질 없어"
"평창동계올림픽 단일팀 구성 논란으로 정부주도식 통일 정책 돌아봐"

조명균 통일부 장관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1일 최근 고위급회담 무산 이후에 다시 주춤하는 남북 관계를 언급하면서 "새로운 평화로 나아가는 기본적인 길에는 차질이 없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통일교육주간' 기념식에서 "남북 정상회담 이후 순탄하게 가다가, 내일 한미 정상회담이 있고, 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잠시 주춤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국민들께서 많은 우려를 하고 계시는데, 기본적으로 '판문점선언', 새로운 평화로 나아가는 기본적인 길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은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 과거에 가본 적이 없는 새로운 길이다. 이 길에는 숱한 난관과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며 "중요한 것은, 난관 속에서도 우리가 멈추거나 되돌아가지 않고,일관성 있게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여섯 번째 맞이하는 통일교육주간에 조 장관은 정부 주도적인 통일 정책에 대한 한계점과 통일교육의 필요성을 인정하기도 했다.

조 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문제로 논란이 일었던 것을 상기하며 "통상 통일문제라고 하면 정부가 주도하고, 정치적으로 남북한 간에 협의해서 결정하고, 국민들께서는 거기에 따라가는 식의 모양새가 그동안 알게 모르게 있었지 않았느냐 하는 측면에서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통일의 주역이 될 젊은 세대들이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자신들의 의사가 반영되는 과정, 절차를 거쳐서 통일, 평화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통일정책, 통일교육을 많이 생각하고, 거기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어 나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남북문제, 통일문제는 우리 사회의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갈등이 심한 분야"라며"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틀렸다'는 식으로 접근하지 말고, 서로 존중하면서 경청하고, 아주 작은 공통점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그것을 토대로 점점 확산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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