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계리 핵실험장 (사진=38노스 화면 캡처)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해도 몇 달이면 이를 다시 복구할 수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미국 외교전문매체 디플로매트는 15일(현지시간) 미 국방정보국과 국가지리정보국의 분석을 인용해 "풍계리 핵실험장이 폐기되더라도 몇 주에서 몇 달이면 이를 다시 복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두 정보기관은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관측 관련 중요 부품과 구조물이 철거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 특사도 지난 14일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원이 주최한 북핵 토론회에 참석해 "핵실험장 폐기 이후 북한이 핵실험을 재개하고자 하면 더 많은 갱도를 굴착하기만 하면 된다"면서 "돌이킬 수 없는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외국 기자단이 참관하는 가운데 오는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