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예상하는 월드컵 '이집트와 살라의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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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해설위원으로 깜짝 변신하는 박지성(37)의 선택은 이집트였다.

박지성은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집트가 과연 어느 정도 보여줄까 기대된다"면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돌풍의 팀으로 꼽았다.

이집트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출전이다. 4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46위. 하지만 조편성이 괜찮다. 개최국 러시아(66위)가 있는 A조에 속했다. 또 17위 우루과이, 70위 사우디아라비아와 만난다.

무엇보다 이집트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뛴다.

살라는 올 시즌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6경기 32골로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잉글랜드 축구기자협회 올해의 선수 모두 살라가 가져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총 43골을 넣었다. 45골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43골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해설위원으로 변신하는 박지성. (황진환 기자)

 

박지성이 이집트를 기대하는 이유다.

박지성은 "살라라는 올 시즌 센세이션한 활약을 보여준 선수와 함께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된다"면서 "16강에 진출할 만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살라를 통해 어디까지 보여줄지 관심을 갖고 있다. 조 1위를 한다면 8강까지 갈 수 있는 능력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변수는 살라의 컨디션이다. 살라는 올 시즌 49경기(프리미어리그 36경기, 챔피언스리그 12경기, FA컵 1경기)를 소화했다.

박지성은 "살라가 1년 동안 혹사를 당한건지, 아직 컨디션이 남아있는지도 관건"이라면서 "기분 좋은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정신적인 부분이 체력적인 부분을 끌어올릴 수 있어서 좋은 활약을 펼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최고 라이벌로 꼽히고 있는 메시와 호날두에 대한 예상도 곁들였다. 박지성은 호날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었고, 메시와 맞대결 경험도 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메시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박지성은 "아르헨티나가 독일, 브라질과 경쟁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겠지만, 메시를 보유하고 있다. 준우승이 많은 점도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수집하지 못한 트로피가 남았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면서 "포르투갈이 유로 2016에서 우승했지만, 전력상 아르헨티나가 더 수준 높은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포르투갈이 유로에서 보여준 이변을 월드컵에서 보여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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