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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비하 영상, 한일 댓글전쟁으로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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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네티즌, 트위터에서 남북 정상회담 조롱

일본의 한 네티즌이 올린 남북정상회담을 조롱하는 영상 (사진=트위터 캡처)

 

일본의 한 트위터 이용자가 남북 정상회담을 조롱하는 짤막한 영상을 게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일 오전 일본 트위터 이용자가 "지금 해외에서 확산되고 있다"며 올린 영상에는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이 만나 손잡고 북쪽을 향해 군사분계선을 넘자 문재인 대통령의 발 아래 땅이 자동문처럼 열리면서 문 대통령이 떨어지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웃으며 걸어나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이 영상은 5만 여명이 넘게 리트윗을 했고 10만 여명이 마음에 든다고 표시한 상태이다.

영상을 본 일본 네티즌들은 "둘 다 떨어지는 버전도 있었으면 좋겠다", "문재인은 떨어질때도 이빨을 드러내고 웃을 것 같다", "문 열릴 때 효과음도 있었으면!", "재밌다"고 댓글을 달며 조롱했다.



해당 트윗이 한국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 등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발끈한 한국 네티즌들은 항의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이에 일본 네티즌들도 지지 않고 반박 댓글을 달며 현재는 '한일 댓글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네티즌들은 욱일기를 칼로 베어버리는 드라마 속 한 장면이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벙커(골프장의 모래로 되어있는 장애물)에서 뒹구는 장면, 아베 총리만 제외하고 각국(남·북·미·중·러)의 정상이 한차를 타고 가고 있는 국내 만평 등을 첨부해 "아무리 발악해도 재팬패싱", "배 아파서 어쩌나 동북아 왕따, 대한민국이 잘 나가니 별 쪼잔하고 한심한 짓거리를 하네", "우리 전쟁시켜서 니네 빚더미 해치워 볼랬더니 마음대로 안돼서 초조하겠지"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일본 네티즌들도 지지 않고 "한국인들 일본 제품 쓰지마라. 여행도 오지 마라", "김정은은 공포정치를 멈출 수 없고 남북 통일은 될리 없다", "지구의 끝이 와도 남북통일은 이룰 수 없다", "한국 대통령 친인척이 북한에 거주하는 것은 주지의 사실, 인질로 되어있으니 약점이 잡혀 제대로 협상할 수 없다"고 댓글을 달았다.

한편 트위터상에서 한일간 감정 싸움이 극에 치닫고 있자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주로 한국분이 화가 나있는데 무턱대고 일본인을 한통속으로 묶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저는 일본인입니다만 이것은 매우 무례한 비디오 입니다. 일본인으로서 부끄럽다. 한국사람들에게 정말 미안해요. 일본의 젊은이들 중에는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정말 미안해요"라고 논란을 수습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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