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이시돌 목장' 설립 맥그린치 신부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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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성당에 빈소 마련...27일 발인미사

맥그린치 신부.

 


한국에서 60년 넘게 선교 활동과 사회사업을 해온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한국명 임피제) 신부가 23일 오후 6시27분 선종했다. 향년 90세.

천주교 제주교구는 한림성당에 고인의 빈소를 마련하는 한편, 오는 27일 오전 10시 제주시 금악리 삼위일체 대성당에서 발인미사를 진행한다.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소속이자 아일랜드 출신인 맥그린치 신부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26세라는 젊은 나이에 제주를 찾았다.

맥그린치 신부는 당시 오랜 전쟁과 4.3사건으로 뿌리 깊었던 제주의 가난을 구제하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노력했다.

그는 제주지역 농업인의 경제 자립을 위해 성 이시돌 목장을 세워 아일랜드의 선진 축산업 기술을 도입했다.

또 제주지역 최초로 신용협동조합을 설립해 가난한 주민들의 자립을 지원했다.

특히 소외계층을 위한 성 이시돌 의원과 요양원, 유치원, 노인대학을 설립하는가 하면, 지난 2002년에는 이시돌 의원을 호스피스 병원으로 전환했다.

한편 맥그린치 신부는 지난 9일 심근경색과 심부전증 등 허혈성 심질환으로 제주시내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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