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갑질 의혹' 한진 오너가 이명희 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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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로 알려진 폭행‧모욕 등 '갑질' 8~9건 살펴본다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사진=유투브 영상 캡쳐)

 

경찰이 '갑질' 논란에 휩싸인 한진그룹 일가의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현재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난 8~9건가량의 폭행과 모욕 사례들을 살펴보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직장인 익명 게시판 애플리케이션인 블라인드엔 이명희 이사장이 마주치는 모든 사람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고, 운전기사의 얼굴에 침을 뱉거나 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8일엔 2013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 작업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는 음성 파일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경찰은 "아직 내사 단계인 만큼 이 이사장에 대한 구체적인 소환 계획은 없다"면서도 "피해자 조사를 통해 혐의 사실이 인정되면 소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피해 사례들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한 만큼, 아직 피해자들을 특정하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이사장이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호텔 서비스 등 경영 문제에 수시로 관여하면서 직원들에게 폭언을 퍼부었다는 등의 갑질 사례는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피해자 진술만 마친 뒤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이사장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이자 '땅콩 회항' 칼호텔네트워크 조현아 전 사장, '물세례 갑질' 대한항공 조현민 전 전무의 모친으로, 그룹 내 공식 직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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