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의 발전, 시민의 행복보다 사익 추구 의구심 들어"
- 경찰청장 흔들어서 표적수사 부추겼다? "명백한 인권침해. 똑같이 대응할 것"
- "文 대통령, 울산에 한 약속들 반드시 이행할 것 믿는다"
- "부·울·경 낙동강 벨트 형성해 민주당의 승리 이끌 것"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4월 18일 (수)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 정관용> 경상남도 도지사 선거와 함께 관심을 모으는 지역이 바로 옆에 있는 울산시장 선거입니다. 지금 김기현 울산시장이 자유한국당 후보고요. 지난 19대, 20대 때 출마했었던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 송철호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인데 송철호 후보 연결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 송철호> 안녕하십니까, 송철호입니다.
◇ 정관용> 송철호 후보님, 울산에 선거 여러 번 나가셨는데 한 번도 당선이 안 되셨잖아요.
◆ 송철호> 부끄럽습니다.
◇ 정관용> 이번에는 될까요?
◆ 송철호> 열심히 하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왜 가능성이 높다고 보세요.
◆ 송철호> 우선 제가 그동안 여러 번 선거 했는데 한 번도 1번 달고 출마는 못해 봤습니다. 이번에 처음 1번 달고 하는데요. 그래서 우선 1번이, 제가 1등을 할 것 같은 예감이 들고요. 또 민심도 많이 바뀐 면도 있고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는 충분히 해 볼 만하다 생각합니다.
◇ 정관용> 민심이 바뀌었다는 게 어디에서 느껴집니까?
◆ 송철호> 오늘 마침 여기 인근의 부산일보 여론조사가 나왔던데 저는 그렇게 만족하는 건 아니지만 하여튼 12. 5%를 앞서 있다고 이렇게 신문에서 발표를 했더군요. 현장을 다녀보면 그 이상의 차이.
◇ 정관용> 반응이 온다.
◆ 송철호> 네. 그런 걸 느낍니다. 이런 걸 봐서 참 많이 변했구나. 아주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맞상대인 김기현 현 울산시장의 시정 활동을 평가해 보신다면요.
◆ 송철호> 참 경험이 많죠. 의정활동도 오래했고 시정활동도 해 봤고 경험은 많은데 그런데 지금 김기현 시장으로 있는 동안에 울산이 엄청나게 퇴보를 했거든요. 인구도 많이 줄고 제조업 산업 생산 능력이나 각종 지표가 많이 악화되고 있고요. 가장 심각한 건 인구가 많이 줄고 있습니다. 작년에만 해도 1만 1000명가량 줄었는데요. 아무런 대책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그러면서 측근들 비리사건들 나고 해서 울산의 발전이나 울산시민의 행복보다는 자기 주변의 이익을 챙겨주는 데 치중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 정관용> 방금 언급하신 측근 비리 관련해서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자유한국당 쪽은 울산지방경찰청장이 송철호 후보를 만난 직후에 김기현 현 시장 쪽에 대한 내사가 더 활발해졌다. 이건 표적수사고 송철호 후보와 연결된 수사 아니냐 이렇게 비판하고 있는데 울산지방경찰청장은 왜 만나셨어요?
◆ 송철호> 그분이 부임해서 다른 분들 열심히 만나다가 늦게서야 저한테 연락을 한 것 같은데 그래도 지역 유지라고 저를 한번 보자고 해서 만났는데 그래도 제가 변호사니까 부임해 온 청장 저녁값은 내가 내야지 하고 밥값을 지불하러 화장실 가는 척 가보니까 이미 계산을 다 했어요. 요즘 공무원들 정말 많이 달라졌구나 하고 밥을 얻어먹었으니 이거 갚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다음에 나도 저녁 한번 사게 해 달라 해서 삼계탕집에 초대해서 그냥 일반적인 얘기 나눈 것이 전부인데 정말 엉뚱하게도 무슨 정치적 음모니 제가 공모했느니 이런 택도 없는 그런 얘기를 해서 진짜 정말 저도 당황하기도 하지만 무척 분개하고 있습니다.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 정관용> 자유한국당의 이런 공세를 어떻게 평가하시고 어떻게 대응하실 겁니까?
◆ 송철호> 저는 정말 택도 없는 것이어서 만약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한다면 저는 법적으로 대응할 거고요. 정치적인 거라면 정말 이건 정치적인 공세라면 저도 정치적인 공세를 더 안할 수 없죠. 일종의 인권침해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알겠고요. 자유한국당의 김기현 후보, 현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울산지역 관련된 대선공약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렇게 비판을 하고 있는데 맞습니까?
◆ 송철호> 지금 이제 1년밖에 안 돼서 이제야 구체화 단계에 접어드는데요. 저는 그런 면에서는 그동안 20여 년간 한국당의 이름이 바뀌었지만 하여튼 이런저런 시정을 지속적으로, 독점적으로 담당해 오면서 한 가지도 이렇게 제대로 대통령 공약을 실현한 게 없습니다. 중요한 현안 사업 몇 가지를 이룬 것은 다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참 울산에 많이... 고속철도, 울산역도 안 되는 걸 해 줬고 또 울산국립대도 불가능하다는 걸 문재인 대통령께서 결심해서 설립했고요.
혁신도시도 아주 울산을 획기적으로 변모시킨 큰 성과인데 이런 일이 모두 다 사실은 과거 참여정부에서 이루어진 것이고 그 이후에 울산의 공약으로 내세웠던 국립산업박물관을 짓겠다 무슨 산재모병원을 하겠다. 모병원을 국립병원으로 짓겠다, 외곽순환도로를 건설하겠다 이런 약속들이 하나도 지켜진 것이 없죠.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은...
◇ 정관용> 공약은 앞으로 지켜질 거다?
◆ 송철호> 그렇습니다. 저는 그거 확신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울산뿐 아니라 부산의 오거돈 후보, 경남의 김경수 후보 부울경 혹시 세 후보가 무슨 연합전략 같은 것도 갖고 계세요?
◆ 송철호> 지금 대화를 많이 해야 되겠죠. 아무래도 이제 광역화가 어느 부분은 필요한 부분이 있으니까요. 행정이 서로 연대하고 함께 연계해서 해야 되는 부분이 있으니까 원활하게 대화가 이루어지고 낙동강 벨트를 잘 형성해서 오히려 한반도 전체의 큰 빛이 되도록 함께해야죠.
◇ 정관용> 부산, 울산, 경남 세 곳 다 승리할 수 있을까요.
◆ 송철호> 그러기를 바랍니다.
◇ 정관용>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송철호>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송철호 후보였고요. 송철호 후보가 저와 인터뷰 중에 마침 부산 후보 여론조사를 봤더니 자신이 얼마 앞선다 이런 숫자를 말씀하셔서요. 부산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서 이달 13~14일에 조사한 자료를 인용하신 거고요. 경남·울산 지역 성인 16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4%P)로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