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드루킹의 일방적 주장일 뿐, 특검 요구 지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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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사건 피해자는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

- 조직적 댓글 운동, 당이 알았다면 고발했을까?
- 안철수 전 대표 '문 대통령도 알지 않았을까?' 지나친 주장!
- 야당 김경수 의원 경남지사 불출마 요구는 부당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4월 16일 (월)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송기헌 의원(더불어민주당 드루킹 사건 진상조사단장)

◇ 정관용> 문재인 정부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고 매크로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널리 퍼뜨렸다.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이 이것 좀 수사해달라라고 의뢰했는데 막상 수사해서 잡고 보니까 그 사람들이 민주당 당원이다. 참 이상하죠. 게다가 닉네임 드루킹이라고 알려진 그 주도한 인물 지난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라고 알려져 있는 민주당의 김경수 의원과 관련이 있다. 지금 야당의 공세도 거센 상태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혐의자들을 즉각 제명하고 오늘 드루킹 사건 진상조사단을 꾸렸는데요. 진상조사단의 단장을 맡은 송기헌 의원을 연결하겠습니다. 송 의원 안녕하세요.

◆ 송기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정관용> 제가 앞에 쭉 소개하면서 이상한 일 천지인데. 지금 민주당이 파악한 지금까지 사건 개요는 뭐예요?

◆ 송기헌> 일단은 저희 당 입장에서 보면 저희 당이 수사를 의뢰한 사건이고요. 두 번째는 어쩌면 저희 당과 문재인 정부는 이번 사건의 피해자이고요. 세 번째로는 김경수 의원은 이 사건을 일으킨 사람들이 대선 이후에 무리한 인사청탁을 했고 그것을 거절했다 그것까지가 저희가 확인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닉네임 드루킹이라고 하는 사람 민주당 쪽 관계자들은 많이들 알던 분입니까?

◆ 송기헌> 몇몇 의원들한테 일부 저희 쪽 사람들한테 이미 알려진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전부터 2000년 때 초반부터 쁘띠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다고 하고요. 또 2009년, 2010년도에도 파워블로거로 선정이 돼면서 많은 회원들이 가입해서 진보진영에서 조금 알려진 사람 같은데 아주 널리 알려진 것은 아닌 것 같고 그렇습니다.

◇ 정관용> 지난해 5월 그러니까 대통령 선거 있기 이전에 지금이 드루킹이라고 알려진 그 사람이 모종에 사무실을 차려서 문재인 후보 선거운동을 도와주는 식의 댓글작업 같은 걸 한 것이 제보를 받아서 선관위가 직접 그것을 검찰에 고발까지 했던 사실 알고 계시죠?

◆ 송기헌> 그런 부분이 저희 당에서는 잘 모르는 일이었고요. 그걸 저희 당 고발했을 때는 대선 이후에 불법성이 되게 짙은 댓글에 대한 공감하는 얘기들이 많아져서 최근 여론조작 사건의 일환이다라고 판단해서 고발했던 것이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당에서는 이전까지는 파악이 안 되어 있었습니다.

◇ 정관용> 현재까지도 실체를 파악을 못하고 계시다.

◆ 송기헌> 그것도 확인을 해 봐야죠, 저희들이.

◇ 정관용> 그런데 아무튼 지금 야당이 공세를 펴는 것은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김경수 의원과 바로 이 사람들이 연결이 되어 있었다라는 걸 김경수 의원이 또 스스로 인정을 한 셈이고. 그렇다면 조직적으로 당이 개입해서 대선에 댓글 운동을 펼친 거 아니냐 라는 식의 공세를 펴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 송기헌> 현재 김경수 의원 쪽 확인이나 경찰 쪽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상호연결은 아니라는 거거든요. 그쪽의 드루킹이라는 사람 그 쪽에서 일방적으로 연결을 했던 것이 주로였다, 이런 취지 같아요. 저희 당에서 만약 결재 했다고 하면 저희 당이 고발했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는 이게 어쨌든 현재로서 야당의 억지입니다. 저희들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이번에 더불어민주당이 금년 1월 달에 고발할 당시는 그 고발대상자가 누구인지를 특정하지 못한 채 고발한 거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 송기헌> 네. 그래도 그와 다른 게 만일에 저희 당에서 만약에 누가 했다고 하면 그 정도는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저희들 그런 위험을 무릎쓰고 고발하지는 않았겠죠.

◇ 정관용> 그리고 지금 이제 말씀하시기를 상호연결이 아니라 그쪽에서 일방적으로 김경수 의원 쪽에 연결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오늘 안철수 전 대표의 주장이나 페이스북에 올린 글 같은 걸 보면 오사카 총영사직을 요구했다는데 그냥 순수한 자원봉사자가 대선 끝났다고 그런 자리 요구하겠느냐. 뭔가 조직적으로 연결되어서 공을 세웠으니까 그런 자리 요구한 거 아니냐라는 식의 공세를 펴더라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 송기헌> 본인들이 그 정도 공을 세웠다고 내세우면서 솔직히 실적을 드러내 과장을 하면서 얘기를 했을 수도 있고. 그런 부분이 저희들 볼 때 그랬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이 전혀 고려할 가치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거절이 됐다고 생각하고요. 사전에 어떤 연락이 있었다면 그때 당연히 거절한다든지 그렇게 내세울 수 없고. 자기네 내부적인 통신상에 거기에 비판적으로 올렸던 것 같은데. 그런 것이 있을 것 같지 않다 생각이 들어서 안철수 전 대표의 그런 표현은 지나친 억측이다 저희들은 그렇게밖에 볼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더 나아가서 안철수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도 알고 있었으리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 이렇게까지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1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기자)

 


◆ 송기헌> 지나친 거죠. 합리적인 의심이 될 정도까지 증거가 있다고 하면 문제가 될 수 있고 전혀 그런 문제가 될 부분이 없죠. 드루킹이라는 사람이 좀 나중에 보니까 최근 대선 이후에 보면 좀 비합리적인 주장들을 내부에서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것 같아요. 저희들이 당이나 이런 입장에서 그런 분하고 공식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그런 거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대선 이전에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서 온라인 상에서 이런 댓글활동 같은 것들을 몇 사람 모아서 한 거는 사실인 거죠?

◆ 송기헌> 그것도 저희들이 확인을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실제로 어떤 동기로 했는지 저희들이 검증, 진상조사단을 구성을 했으니까 거기서 그 사람들이 과연 그렇게 행동했는지 확인을 해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러면 그렇게 한 동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저희들이 또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그 과정에 어떤 부분들이 이전에도 어떻게 행동했는지 좀 봐야 될 것 같고요.

◇ 정관용> 지금 지방선거가 다가오니까 야당에서는 김경수 의원은 경남지사 불출마해야 한다. 이런 주장 펴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송기헌> 현재로서는 전혀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서 저희들은 그렇게 생각을 안 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의원이 어제 본인의 입장을 발표를 했고요. 현재로서 본인이 발표한 입장을 좀 뛰어넘을 수 있는 번복시킬 수 있는 자료가 나온 것은 아니고 오히려 김경수 의원이 발표한 내용이 상당히 근거가 있고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가 그런 점이 많다고 보거든요, 저희들은.

◇ 정관용> 알겠습니다.

◆ 송기헌> 그걸 사퇴까지 얘기하는 건 좀 선거라고 하지만 지나친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또 지금 특검도입하자, 국정조사도 해야 한다. 이런 주장인데요. 거기에 대한 입장은요?

◆ 송기헌> 지금 드러난 부분만 가지곤 전혀 그렇게까지 할 수 있는 근거는 없지 않나요? 그렇지 않습니까? 저희들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어차피 정치공세가 계속될 텐데. 별로 거리낄 게 없다면 전격적으로 특검을 받아들이는 게 방법이지 않을까요?

◆ 송기헌> 그런데 아무 때나 받을 수 있는 건 아니죠. 그런 거로 특검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직 안 갔다고 보고요. 현재 나와 있는 것은 일방적으로 그 사람들이 자기들이 어떤 그런 불법적인 걸 했고 이전에 본인들이 우리 김경수 의원을 통해서 부당한 어떤 인사요청을 했다 그것까지는 확인된 팩트인데 그 사람들 가지고 특검을 하거나 국정수사를 하는 건 저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앞으로 진상조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볼게요. 고맙습니다.

◆ 송기헌> 감사합니다.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의 진상조사단장 맡고 있는 송기헌 의원이었고요. 내일은 자유한국당에서도 같은 진상조사단이 구성이 됐습니다. 거기에 단장을 맡은 김영우 의원과의 인터뷰 내일 보내드리도록 하고요. 방금 송기헌 의원과 인터뷰 휴대전화로 연결돼서 전화연결 상태가 고르지 않았던 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양해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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