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으로 보여준 美 시리아 공습…북미회담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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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시리아 공습을 감행하면서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과 추후 북미 정상회담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시리아 공습은 초강경파 존 볼튼 백악관 신임 국가안보보좌관이 취임한지 4일만에 보여준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향후 대북 협상 등 대외정책의 방향을 가리키는 가늠자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시리아 공습은 지난해에 비해 더욱 강력한 수준으로 이뤄진 만큼 북한에는 일종의 경고성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은 화학무기 사용 여부에 관한 국제사회의 조사가 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스스로의 '확신'만으로 시리아 공습을 감행했다.

특히 일회성 정밀타격이었다. 지난해 논란이 됐던 코피전략, 대북 정밀 선제타격론을 연상시키는 만큼 북한으로서는 이번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차례 말바꾸기를 했지만 결국 공습에 나섰다.

말로 경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실패할 경우 그 다음은 군사 행동이라는 경고로 읽힐 수 있다.

실제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는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회에서 외교적 해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대북 군사옵션 사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북한이 오히려 더 강경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CNN은 "시리아가 미국의 공습을 받으면 북한은 시리아처럼 당하지 않기 위해 핵무기를 반드시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굳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미 회담이 더 많은 변수로 복잡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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