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서방, 미사일 110기 발사…상당수 요격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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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 이후 다마스쿠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시리아는 14일(현지시간) “미국·영국·프랑스가 이날 새벽 3시 55분 시리아를 겨냥해 110기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이번 미사일 공격은 새벽 3시 42분부터 5시 10분 사이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국영TV는 “다마스쿠스 등지를 겨냥해 서방의 미사일 110발이 날아왔지만 방공망이 미사일 대부분을 효과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공군은 서방연합군을 향해 다마스쿠스 인근 알 키스와(Al Kiswah)에서 13기의 미사일로 대응 사격했다고 전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미국 등 서방이 시리아 내 목표물에 100발 이상의 순항미사일과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습은 홍해상 미 해군 함정 2척과 지중해상의 전술항공기, 시리아 홈스의 알탄프 기지에서 출격한 미국 전략폭격기 B-1B 등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리아 방공시스템이 목표물에 접근하는 미사일 중 상당수를 격추했다”면서 “30년 전 소련에서 생산돼 시리아가 도입한 S-125, 부크 지대공 미사일, S-200 방공미사일 등이 미사일 격퇴에 사용됐다”고 소개했다.

시리아군 발표에 따르면, 미사일 중 한발이 다마스쿠스 인근 바르제(Barzeh)의 과학연구센터를 타격해 건물이 파손됐으며, 다마스쿠스 북쪽 도시 홈스(Homs)에서도 요격에 실패한 미사일 한발이 떨어져 3명이 다쳤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바르제 과학연구센터는 화학무기와 생물무기를 개발, 생산, 시험하는 데 사용됐다.

앞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공습은 과학연구센터, 화학무기 저장고, 전투사령부 등 3곳이 목표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 관리는 다마스쿠스 바르제 과학연구센터, 홈스 서쪽에 위치한 화학무기 저장 의심시설, 홈스 인근 지역에 있는 화학무기 보관시설 및 전투사령부 등 3곳이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미국 등 서방이 다마스쿠스 북동쪽 두마이르 군비행장을 겨냥해순항 미사일 12발을 발사했지만, 시리아 방공망으로 모두 요격됐다고 밝혔다.

두마이르 군비행장은 지난 7일 동구타 두마지역에 대한 화학공격에 동원된 것으로 의심한 헬리콥터가 출발한 곳이다.

시리아군이 밝힌 피격 지점인 바르제 과학연구센터와 두마이르 군용 비행장은 약 40㎞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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