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훈 삼성증권 대표는 10일 유령주식 매도에 따른 피해자 구제와 관련해 "이르면 오늘 피해자 보상과 관련한 기준, 절차 등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성훈 대표는 이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주재로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긴급 증권사 사장단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피해 시간대를 어느 정도 선에서 결정할지 등 기준은 내부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리적인 내용을 떠나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이 많아 피해자 보상을 빠르게 처리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건은 시스템과 직원 모두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이어 "관련 직원 징계 등의 후속 조치도 가능한 빨리 진행하겠지만 아직은 내부 및 감독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불공정 선물거래 가능성에 대해선 "금감원과 금융위가 동시에 조사를 하고 있어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증권의 사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수습에 정신이 없어서 놓친 부분이 있다"며 "창피하고 참담한 심정이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