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MB 기소 앞두고 "아군끼리 총질하다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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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좌파 규정, 우파 결집 촉구…"내부 분열 더는 안 돼"

(왼쪽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9일 이날 검찰 기소가 예정된 이명박(MB) 전 대통령에 대해 "적은 밖에 있는데 아군끼리 총질하고 싸우다가 똑같이 당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MB 정부에 대해 "2008년 봄 압도적 표차로 정권을 잡고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양보한 것을 구실로 한미FTA를 반대하면서 광우병 괴담으로 좌파들은 광화문에서 촛불로 온 나라를 뒤흔들었다"며 "MB 정권은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허위와 거짓에 굴복해 흔들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뒤이어 집권한 박근혜 정권도 100% 국민통합이라는 허울 좋은 구호로 좌파 눈치보기에 급급하다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광화문에서 좌파들의 주도로 촛불을 든 세력들에 의해 탄핵되고 감옥 갔다"고 지적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좌파로 규정된 '촛불 세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붕괴됐다는 주장이다.

(사진=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홍 대표는 "MB도 기소된다고 한다"고 운을 뗀 뒤 "10년 전 경선 때 앙금을 극복하지 못하고 서로 집권기간 내내 반목하다가 공동의 정적에게 똑같이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이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경쟁한 결과, 서로 갈등을 거듭하다가 '좌파 촛불 세력'이란 공동의 정적에게 당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더 이상 내부 분열이 있어선 안 된다"면서 "(6‧13 지방선거) 공천도 이제 마무리 국면"이라고 했다. 선거를 앞두고 이념 공세를 강화한 것으로 좌파에 당한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를 극복하고 우파가 결집해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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