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습격에 놀란 부산 소비자들, 공기청정기·마스크 구매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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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 안전지대 인식 무너져, 미세먼지 위해성 인식 높아지며 관련 제품 소비 폭증

미세먼지로 시야가 흐려진 부산 풍경 (사진 = 자료사진)

 

봄의 불청객 미세먼지가 지난달 극성을 부리자, 그동안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안전지대라고 여겼던 부산지역에서도 관련 용품 구매가 폭증하고 있다.

3월 한달간 부산시민들은 수도권 못지 않은 강력한 미세 먼지의 습격에 시달렸다.

부산은 그동안 바다를 끼고 있는 데다 중국과 멀리 떨어져 있어 황사나 미세먼지의 심각성에 대해 상대적으로 둔감했지만, 최근 눈이 따가울 정도로 체감도 높은 미세먼지가 휴일마다 이어지자 경각심이 급속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를 반영하듯 지역 유통가는 3월 한달간 미세먼지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마트 남천점과 전자랜드 남천점 포함은 미세먼지가 극심했던 지난달 공기청정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5.2배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건조기와 스타일러 등 의류관리 전자제품 매출 역시 5.7배 증가했다.

한달 매출이 1~2만에 불과하던 개인 위생용 마스크는 무려 300백만원대로 껑충 뛰며 1650% 매출이 급증했다.

메가마트 정성원 홍보팀장은 "그동안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월 3~4대에 불과했지만 3월 한달간 판매량이 30~40대 수준으로 껑충 뛰었고, 1회용품인 마스크도 한달에 1만 원 안팎을 판매하는데 그치던 것이 지난달에는 300만 원대로 급증했다"며 "2월과 비교해도 판매량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데, 이전에는 그만큼 구매량이 적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부산지역 이마트 매출에서도 매출 변화가 뚜렷하다.

미세먼지가 절정을 이루던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공기정화식물은 전년동기 대비 170%, 마스크는 550%, 공기청정기는 214% 각각 증가했다.

특히 마스크 판매액은 불과 일주일새 매출액이 14배나 늘어났고, 공기청정기의 3월 평균 매출로은 전년대비 3배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전자제품 매장 역시 3월 한달간 공기청정기는 140%, 건조기 120%, 스타일러 60% 등이 매출 증가를 나타내며 미세먼지에 한층 민감해진 시민인식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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