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 프로그램만 9개… 김생민 측 "모든 프로그램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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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민의 영수증'은 폐지

10년 전 성추행 사실이 드러난 방송인 김생민이 현재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KBS 제공)

 

10년 전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방송인 김생민이 현재 방송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김생민의 소속사 SM C&C는 3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SM C&C는 "김생민 씨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며 "현재 출연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 큰 누를 끼칠 수 없어 제작진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하차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SM C&C는 "모든 프로그램 제작진, 출연진 및 김생민 씨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현재 김생민이 고정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9개다. KBS2 '연예가중계', '김생민의 영수증', MBC '출발! 비디오 여행', '전지적 참견 시점', SBS 'TV 동물농장', tvN '짠내투어', MBN '오늘 쉴래요?', YTN '원 포인트 생활상식', MTN '김생민의 비즈 정보쇼' 등이다.

아직 방송 시기를 확정하진 않았지만 지난 2월 시즌1을 마친 EBS1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시즌2 방송도 앞두고 있던 상태였다.

지난해 '김생민의 영수증'이 인기를 끌면서 재조명된 후 '제1의 전성기'를 맞은 그는, 편안한 진행 솜씨와 성실함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스튜핏'(과소비할 때 경고하는 말)과 '그뤠잇'(절약할 때 칭찬하는 말)은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김생민은 재무 상담에 밝은 전문성을 활용해 '김생민의 영수증'을 비롯해 '호모 이코노미쿠스', '원 포인트 생활상식', '김생민의 비즈 정보쇼' 등 경제 관련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맡아 왔다. 이름을 거는 등 그의 존재감이 컸던 만큼,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김생민의 영수증'은 폐지를 결정했다.

또한 '연예가중계', '출발! 비디오 여행'은 21년, '동물농장'과는 18년간 함께해 온 장수 패널인 만큼 해당 프로그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10년 전 김생민이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 회식 자리에서 방송사 스태프를 추행했고 최근 들어 뒤늦게 사과했다고 2일 보도했다. 이에 김생민은 소속사를 통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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