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에게 익숙한 남한 대중가수들 와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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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윤상-현송월 판문점에서 만나 '예술단 평양 공연' 협의
대북 소식통 "북측, '주민들에게 익숙한 남한 대중가수 와달라' 요청"
"공연 일자는 4월 7일 무렵으로 사전 논의"
평양 공연 호평받았던 조용필-이선희 최우선 거론

대북 특사단 방북때 합의된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실무접촉이 20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다.

우리측에서는 예술단 음악감독으로 발탁된 프로듀서 겸 가수인 윤상씨가 수석대표를 맡았고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함께 회담에 나선다.

북한에서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과 김순호 행정부단장, 안정호 무대감독 등이 실무접촉에 나올 예정이다.

이날 접촉에서는 평양 공연 일정과 장소, 공연 내용 등이 전반적으로 협의될 예정이다.

공연 일정과 관련해 한 대북 소식통은 “남북은 사전 비공개접촉 과정에서 일단 다음달 7일 무렵으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채 3주도 남지 않은 만큼 정부는 일단 교향악단이 참여하는 클래식 공연은 가급적 배제하고 평양 공연 경험이 있는 대중가수들 중심으로 예술단을 꾸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북한의 요청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북측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익숙한 남측 대중 가수들로 공연을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가수 이선희씨와 조용필씨가 최우선 후보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각각 지난 2003년과 2005년에 평양에서 공연한 경험이 있으며, 북한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이날 실무접촉은 대중문화계 유명 인사가 처음으로 남북회담 수석대표를 맡는다는 점에서 윤상과 북한의 대중스타 현송월과의 만남 그 자체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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