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9개월이나 걸린 홍란의 KLPGA 통산 4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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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란. (사진=KLPGA 제공)

 

"오랜만의 우승이라 울 줄 알았는데…."

홍란(32)은 활짝 웃었다. 우승 없이 버텨온 7년9개월의 시간. 우승과 함께 눈물이 흐를 거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웃음이 나왔다. 그만큼 값진 우승이었다.

홍란은 19일 브루나이 반다르세리베가완 엠파이어호텔 컨트리클럽(파71·639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브루나이 레이디스오픈 마지막 3라운드에서 7타를 더 줄이며 최종 18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2010년 6월 에스-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7년9개월 만에 거둔 값진 우승이었다. 개인 통산 4승째다.

홍란은 "오랜만의 우승이라 울 줄 알았는데 웃음이 많이 나왔다. 그만큼 기쁘고 행복하다"면서 "가장 걱정이었던 시드 유지도, 앞으로 2년 더 걱정 없이 대회에 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2라운드까지 장은수(20), 한진선(21)에 1타 앞선 선두였던 홍란은 3라운드에서도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12번홀에서 9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장은수, 한진선, 지한솔(22), 최가람(26) 등 공동 2위 그룹에 5타 앞선 완벽한 우승이었다.

홍란은 "12번 홀 롱퍼트가 들어간 후 우승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9m 롱 버디 퍼트였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함께 스코어를 줄여나가는 선수가 있었기에 더 집중하고 힘을 낼 수 있었다"면서 "8, 9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다른 선수들이 스코어를 더 줄이지 못하면서 2~3타 정도 차이가 나기 시작한 것 같다. 마음의 안정을 찾고 난 후 11,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확 달아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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