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는 韓 영화 성수기? 2월 관객수 2010 이후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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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극장 관객수는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한국영화 관객수는 2010년 이후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14일 발표한 2018년 2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전체 극장 관객 수는 1,555만 명, 매출액 1,26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관객 수는 37만 명(2.4% ↑) 증가했고, 매출액은 53억 원(4.4% ↑) 증가했다.

그러나 관객 점유율에서 한국영화는 44.9%에 그친 반면 외국영화 55.1%까지 성장했다. 2월 한국영화 관객 수와 극장 매출액은 각각 699만 명, 560억 원으로 관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1만 명(21.5% ↓) 감소했고, 매출액은 151억 원(21.2% ↓) 감소했다. 외국영화 관객 수와 극장 매출액은 각각 856만 명, 7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8만 명(36.3% ↑), 204억 원(40.7% ↑) 증가했다.

설 연휴 기간에 전통적으로 한국영화들이 강세를 누려왔던 것과 확연히 다른 결과다.

영진위는 "설 연휴 전통의 강자였던 코미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뿐 아니라, '염력', '골든슬럼버', '흥부' 등 사회비판을 테마로 한 한국영화의 부진으로 2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5% 감소한 699만 명을 기록한데 그쳤다"면서 "이는 2010년 이후 2월 한국영화 관객 수로는 최저치다. 설 연휴가 있었음에도 낮은 관객 수를 기록한 것은 설 연휴 기간 한국영화 개봉작들의 관객 동원력이 약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반면 외국영화는 '블랙 팬서'의 흥행을 기반으로 한국영화보다 우위를 점했다. 흥행작 상위 10위에는 한국영화 6편, 미국영화 3편, 영국영화 1편이 올랐지만 개봉작이 적은 미국영화들이 내실을 다졌다.

'블랙 팬서'는 관객 총 479만 명을 동원해 2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위는 241만 명을 모은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의 차지였다. '골든슬럼버'는 137만 명으로 3위에, '그것만이 내 세상'은 113만 명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코코'는 77만 명으로 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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