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檢출석 임박…보수단체 없고 측근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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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전 대통령과 달리 자택 앞 고요 속 긴장

이 전 대통령 자택에 들어서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

 

전직 대통령으로는 다섯 번째로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이 임박한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의 자택 앞은 고요한 분위기 속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는 14일 오전 논현동 자택 앞은 보수단체나 주민들이 모이지 않고,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단 몇명 만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이 전 대통령 자택 불은 오전 5시 30분쯤 처음 켜졌다. 이후 별다른 움직임 없이 오전 6시쯤 배달된 신문을 자택 관계자가 들고 들어가는 모습만 취재진에 포착됐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할 당시 보수단체 회원 수백 명과 지지자들이 운집해 집회를 열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상황이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의 옛 측근들 만이 자택을 찾고 있다.

오전 7시 26분쯤 임태희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시작으로 최측근인 이재오 전 의원, 자유한국당 권성동·김영우 의원과 안경률·최병국 전 의원,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등이 자택으로 들어갔다.

김영우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마침내 이 전 대통령을 포토라인에 세웠다"면서 "정치보복이라 말하지 않겠지만 정치보복은 앞으로 더이상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말했을 뿐 대부분의 측근들은 말을 아꼈다.

주민 장장진(69) 씨는 "이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왔을 때 현수막을 들고 반기기도 했는데 지금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 너무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소환은 당연한 것이고 수사를 통해 구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네주민 최민아(40) 씨 역시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저질렀던 부정과 대통령 취임 후 그 기간에 이어졌던 부분도 많이 파헤쳐져야 한다"며 "수사를 통해 구속과 정당한 재판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9시 30분 출석을 앞두고, 경찰 병력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자택 주변의 골목 출입을 관리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오전 9시를 넘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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