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로맨스 3대장, 흥행 잔혹사 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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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돌파 '궁합'에 '지금 만나러 갑니다' VS '치즈인더트랩' 양강 구도

 

꽃 피는 3월, 극장가에도 로맨스 영화들이 활짝 피었다. 번번이 흥행에 실패해왔던 로맨스 영화들이 올해는 어떤 장르 영화보다 풍성하게 3월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다.

시작은 사극 로맨틱 코미디 영화 '궁합'의 100만 돌파였다. 배우 이승기와 심은경이 주연으로 활약한 '궁합'은 사주팔자를 바탕으로 밝고 설레는 조선 청춘들의 로맨스를 그려내며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13일 현재까지 '궁합'은 신작 공세에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켜내고 있다.

개봉을 앞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치즈인더트랩'에 대한 기대도 크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동명의 유명 일본 소설과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배우 손예진과 소지섭이 멜로 호흡을 맞춰 벌써부터 예매율 1위에 오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워낙 '명작 로맨스 영화'로 꼽히는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했기 때문에 초반 우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장훈 감독은 일본 소설 및 영화와 한국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차별성을 두고, 리메이크 작품만의 매력을 십분 이끌어냈다.

오랜만에 멜로 장르로 돌아와 합을 맞춘 손예진과 소지섭 역시 두근거리는 사랑의 감정을 진정성있는 연기로 풀어내 호평받고 있다.

본격 캠퍼스 로맨스물 '치즈인더트랩'은 모두가 알듯이 동명의 유명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다. 드라마로 한 차례 제작됐지만 높았던 사전 화제성이 시청률에 그대로 반영되지는 못했다.

영화판 남자 주인공 유정은 드라마와 동일하게 박해진이 그대로 가고, 여자 주인공 홍설은 가상 캐스팅을 통해 원작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오연서로 변경됐다.

긴 호흡을 가져갔던 드라마와 달리 영화 속에서 어떻게 굵직한 사건들을 압축했는지, 그리고 박해진과 오연서가 새로 만들어 갈 케미스트리가 관전 포인트다.

현재 '치즈인더트랩'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뒤쫓아 예매율 2위에 올라섰다. 두 영화는 화이트데이인 14일 동시 개봉하며 경쟁을 이어간다.

이들 로맨스 영화의 선전이 반가운 이유는 최근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로맨스 영화들을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전성기를 이뤘던 멜로·로맨스 영화들은 액션과 스릴러 장르가 주류를 이루면서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저조한 흥행 성적에 제작까지 많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무장한 이들 영화들이 다시금 '로맨스' 영화의 부흥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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