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 컬링 '은메달' 수확…두 번째 올림픽 만에 이룬 쾌거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2018-02-25 11:15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스웨덴에 3-8 패배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 김경애가 25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결승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투구 방향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한국 컬링 역사를 새로 쓴 여자 대표팀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두 번째 올림픽 도전 만에 이뤄낸 엄청난 성과다.

김은정(28·스킵), 김영미(27·리드), 김선영(25·세컨드), 김경애(24·서드), 김초희(22·후보)가 나선 한국은 2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결승전에서 스웨덴에 3-8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 두 번째 출전 만에 따낸 메달이다. 한국은 첫 올림픽 무대 출전인 2014 소치 대회에서 3승 6패를 기록해 8위에 그쳤다. 그러나 평창에서는 첫 4강 진출은 물론 메달까지 따내는 데 성공했다.

8승 1패로 예선을 1위로 통과한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에서 스웨덴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그림을 그렸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스웨덴과는 두 번째 대결이었다. 앞서 한국은 지난 19일 예선 6차전에서 전승 행진(5연승)을 달리던 스웨덴을 7-6으로 꺾었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이후 8연승으로 결승까지 진출했다.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 김은정이 25일 오전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웨덴과 결승전에서 투구한 뒤 지시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출발은 좋았다. 1엔드에서 후공을 잡은 한국은 무난하게 1점을 따내며 리드를 안은 채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한국의 리드는 여기까지였다.

한국은 3엔드 막판 하우스 안에 스톤 3개를 넣었지만 스웨덴의 스톤 1개가 버튼에 더 가까웠다. 이어 스웨덴이 마지막 스톤마저 버튼 안에 넣으면서 2점을 챙겨 1점 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한국은 4엔드에서 득점에 유리한 후공을 잡았다. 그러나 버튼에 있는 스웨덴의 스톤을 쳐내려던 김은정의 마지막 샷이 조금 흔들리며 1점을 스틸 당했다.

7엔드가 가장 아쉬웠다. 후공 스웨덴의 마지막 샷이 남은 상황. 한국과 스웨덴은 하우스에 각각 2개씩의 스톤을 넣었다. 버튼에 가까운 스톤은 한국이었다. 하지만 스웨덴이 이 스톤을 쳐내며 단숨에 3점을 챙겼다.

2-7로 끌려가던 한국은 막판 대역전극을 노렸지만 아쉽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9엔드를 3-8로 마친 한국은 더는 역전이 힘들다 판단해 10엔드를 앞두고 스웨덴에 악수를 청하며 경기를 마감했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