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김유란-김민성 "응원 소리 듣고 가슴 쿵쾅쿵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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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2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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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순위 13위…"스타트 기록 조금만 당기면 '톱10' 가능할 듯"

 

여자 봅슬레이 2인승의 김유란(26·강원BS경기연맹)-김민성(24·동아대)은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마음껏 즐기는 눈치였다.

그동안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기에 후회나 미련은 없다.

김유란-김민성은 20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여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2초 44를 기록, 20개 출전팀 가운데 13위를 차지했다.

2차 시기를 마친 뒤 만난 김유란은 "너무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다"면서 "스타트할 때도 응원 함성 때문에 가슴이 쿵쾅쿵쾅 하면서 큰 힘이 됐다"며 밝게 웃었다.

세계랭킹 23위인 김유란-김민성은 1차 시기에서 15위에 해당하는 51초24를 찍은 뒤 2차 시기에서 11위에 해당하는 51초20으로 기록을 끌어당겼다.

이들은 1차 시기에서 2번 커브를 빠져나온 뒤 불안정했지만, 2차 시기에서는 비교적 매끄러운 주행을 펼쳤다.

1, 2차 시기 모두 스타트 기록이 전체 '꼴찌'(각각 5초62)였다는 점이 아쉽다.

김유란은 "스타트 기록이 좋게 나오지 못해 많이 아쉬웠는데, 드라이빙 면에서는 비교적 괜찮았다"며 "1차 런에서는 실수가 좀 있었지만, 2차 런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파일럿'인 김유란은 썰매 조종하고, '브레이크 우먼'인 김민성은 출발할 때 썰매를 미는 역할을 맡는다.

김민성은 "언니가 정말 잘 타줬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못해서 미안하다"며 "내일 스타트 기록을 조금만 당기면 우리가 목표로 삼은 '톱10'이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민성의 사과에 김유란은 "스타트의 책임은 반반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도 출발할 때 썰매를 같이 밀면서 달리지 않느냐"고 했다.

김유란은 "내일은 실수 없이 더 잘 타겠다"며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편하게 즐기는 마음으로 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종 순위는 다음 날 열리는 3, 4차 시기 기록까지 합산해서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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