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우, '미투' 동참 "언어 성폭력, 지금에야 깨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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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이 유희하는 사람들도 누군가의 가족"

배우 김지우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미투 운동'에 동참했다. (사진=김지우 인스타그램)

 

공연계에서 성폭력을 당했다는 '미투' 고백이 쏟아지는 가운데, 배우 김지우도 '미투'와 '위드유' 태그를 단 글을 써 동참했다.

김지우는 20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써 "17살 때부터 방송 일을 시작하면서 오디션에 갈 때마다 혹은 현장에서, 회식 자리에서 당연하듯이 내뱉던 남자, 여자 할 것 없는 '어른'들의 언어 성폭력들을 들으면서도 무뎌져 온 나 자신을 36살이 된 지금에야 깨닫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지우는 "딸을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그리고 이제 '어른'이 된 입장에서 이런 일들에 무뎌지게 되어버리는 상황까지 가는 세상이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깊어진다"고 적었다.

이어, "당신네들의 가족이 있는 것처럼 당신들이 유희하는 사람들도 누군가의 사랑하는 엄마, 딸, 누나, 동생… 가족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지우는 글 끝에 "마음 담아 지지합니다"라는 멘트와 #metoo #withyou 태그를 달았다. '미투'는 성폭력 피해자들이 '나도 당했다'고 고백하는 것을, '위드유'는 성폭력 피해를 고발한 이들을 응원하며 함께하겠다는 지지의 의미를 뜻한다.

2001년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한 김지우는 '내 인생의 콩깍지', '1%의 어떤 것', '로맨스가 필요해 2012', '스크린', '구미호외전', '그 여자', '타인의 취향', '나쁜여자 착한여자',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가문의 수난'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또한 '금발이 너무해'의 엘 우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롯데, '아가씨와 건달들' 사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스칼렛 오하라, '애드거 앨런 포'의 엘마이라, '킹키부츠' 로렌 등의 배역을 맡아 뮤지컬 쪽에서도 활약 중이다.

김지우는 지난 2013년 캐나다 교포 출신인 레이먼킴과 결혼했다. 2년 후인 2015년 딸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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