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2022년 베이징 대회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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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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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파젤 IIHF 회장과 이희범 조직위원장 등 계획 밝혀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도 추진될 전망이다.(사진=노컷뉴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르네 파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회장은 19일 강원도 강릉의 강릉하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의미와 향후 재구성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자리에는 파젤 IIHF 회장과 함께 이희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수잔나 콜벤하이어 IIHF 여자 총괄이 함께했다.

파젤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전체적인 경기력 수준에 만족했다. 그는 “밴쿠버에서는 캐나다가 슬로바키아를 18-0으로 꺾었는데 지금은 상당히 발전했다. 긍정적인 성장이 놀라울 정도”라고 호평했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에 12개국, 여자부는 8개국이 참가했다. 4년 뒤 베이징 대회는 여자부에 2개국을 추가할 계획이다. 파젤 회장은 “여자부에 2개국이 추가돼 총 10개 나라가 참여하는 것은 이미 월드 챔피언십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파젤 회장은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도 남북 여자아이스하키의 단일팀 구성에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는 “안될 것 없다”면서 “2022년 대회에도 긍정적인 일이 될 수 있다. 남과 북이 평화의 메시지를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콜벤하이어 IIHF 여자 총괄 역시 “(단일팀이) 일본을 상대로 첫 골을 넣은 것은 우리에게도, 또 단일팀에게도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면서 “여자 하키 발전을 위한 단계를 계속해서 밟아가겠다”고 이번 대회가 갖는 남다른 의미를 소개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단일팀이 손발을 맞춘 모습이 자랑스러웠다. 단일팀은 올림픽 평화의 상징이 됐다”면서 “오직 스포츠만이 정치와 장벽을 넘어 사람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에 1-4로 패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4골을 내준 것은 잊고 1골을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도 남과 북이 단일팀을 이루는 방안에 대해서는 “우리는 연습할 시간이 고작 2주뿐이었다. 올림픽을 준비하기에는 너무 부족했다”면서 “베이징 대회 때도 단일팀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가능성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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