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총리 부패혐의로 기소될까…비난여론 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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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관념 의구심드나 나라를 지키는 보증인...이스라엘 국민들의 딜레마

네타냐후 총리.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스라엘경찰이 13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부패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을 제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으나 비난여론이 비등하면서 사임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서는 네타냐후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어 네타냐후총리가 자리를 보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기소돼도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으며 검찰의 기소여부는 수 주내지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이스라엘 언론들이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이스라엘경찰은 네타냐후 총리를 뇌물수수와 사기,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의견을 검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네타냐후 총리와 가족이 할리우드 프로듀서 아논 밀천과 호주 억만장자 제임스 파커 등으로부터 28만3천달러(약 4억원)가량의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1년여동안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또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 최대 일간지인 에디오트 아하로노트의 발행인과 우호적인 기사게재를 조건으로 비밀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조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면서 총리직을 계속 수행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최소 15차례 조사를 받았다”면서 “일부는 경찰의 기소권고로 이어졌으나 무혐의로 끝났고 이번에도 아무것도 없이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9년간 여러 번의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총리직을 유지했으나 이번에는 측근인 아리 하로우 전 총리비서실장이 증인으로 나오면서 기소 가능성이 높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993년 강경보수정당인 리쿠드 대표로 취임해 지난 96년 총선에서 승리해 총리를 지냈으나 부패혐의로 재선에 실패했다.

지난 2009년 총선에서 우파가 과반수를 차지해 리쿠드 대표로 다시 총리에 취임해 재임기간이 12년 가량에 이른다.

영국 BBC는 야당에서 계속 사임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에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스라엘 국민들이 네타냐후 총리의 윤리관념에 깊은 의구심을 품고 있으면서도 그가 아랍세계속에서 나라를 지켜주는 보증인이라는 딜레마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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