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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장성택 숙청이 북·중 관계 악화 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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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정권전복 움직임 저지하지 않은 중국에 대해 불신감 쌓여

장성택 처형 전 모습. 사진=노동신문 제공
긴밀했던 북한과 중국간의 관계가 급속히 악화된 것은 북한의 정권전복 움직임을 알고도 중국이 저지하려고 하지 않은 것이 계기가 됐다고 일본의 NHK방송이 중국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장성택 전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012년 8월 후진타오 전 중국주석과의 밀담에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북한 최고 지도자에 앉히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후진타오 전주석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밀담의 내용은 저우 융캉 전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이 지난 2013년초 김정은에 밀고해 장 전부위원장이 그해 말에 국가 반역죄로 처형됐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중국 지도부가 북한의 정권전복 움직임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저지하려하지 않아 불신하기 시작했다고 NHK는 전했다.


또 중국도 북한이 중국과의 대화통로인 장씨를 숙청한 뒤 중국의 조언을 무시하고 핵.미사일 개발을 진행시킴에 따라 북한에 대해 불신감을 더해 왔다는 것.

NHK는 한 때 긴밀했던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김정은이 최고지도자가 된 이후 단 한번도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고 지금처럼 악화된 것은 북한의 후계자문제를 둘러싼 장 전부위원장의 획책이 계기가 돼 양측 모두 불신을 품게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에대해 북-중 관계에 정통한 난잔 대학의 히라이와 슌지 교수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장전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후견인으로 임명돼 매우 자신의 권력을 과신하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지적하고 “김정은 위원장보다 김정남씨가 다루기 쉽다는 생각을 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슌지 교수는 이어 “이번 사건이 사실이라면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구조적으로 악화되어가는 계기가 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서로의 불신이 쌓인 결과 핵.미사일 문제에서도 중국과 북한사이의 거리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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