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에 고향교회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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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 .."고향교회는 신앙의 뿌리"

미래목회포럼은 이번 설 명절을 맞아 고향교회 방문하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미래목회포럼 이사장인 정성진 거룩한빛광성교회 목사를 만나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과 미래목회 방향에 대해서 들어봤다.

일산 거룩한빛광성교회에서 인터뷰를 나누고 있는 정성진 목사(우측)

 


■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CBS TV, 2월 14일(수) 밤 9시 50분)
■ 진행 : 박성석 선임기자
■ 대담 : 정성진 목사 (거룩한빛광성교회, 미래목회포럼 이사장)


◇박성석> 목사님, 안녕하십니까?

◆정성진> 네, 안녕하십니까?

◇박성석> 목사님께서 이사장을 맡고 계신 미래목회포럼에서 이번 설 명절에 고향교회에 방문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 캠페인은 어떤 계기로 언제 시작된 건지요?

◆정성진> 2006년에 도시의 교회들은 점점 커지는데 시골의 교회는 점점 노인들만 남고 교회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 도시교회의 모교회인 시골교회, 고향교회를 살리자는 그런 계기로 이제 양극화를 해소하고, 시골교회 우리의 모교회인 시골교회를 살리자는 그런 의미를 가지고 이 캠페인을 벌인지 벌써 13년 되었습니다.

◇박성석> 도시교회와 농어촌교회가 함께 참여해야 의미가 있을 건데요. 어떻게 하면 참여할 수 있을까요?

◆정성진> 네, 먼저는 주보에 한 달 전부터 광고를 하면서 교인들에게 동참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 다음에 이제 구체적인 방안을 얘기하지 않으면 소용없으니까 ‘고향교회에 가서 예배 드리기’ 그 다음에 ‘고향교회 목사님 방문해서 선물 드리기’ 그 다음에 ‘고향교회에 감사헌금 드리고 오기’ 이런 구체적인 것들을 실천하자고 캠페인을 해왔습니다.

◇박성석> 그 캠페인 취지는 좋지만 ‘한 번 행사를 한다고 해서 큰 효과가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또 이번 행사를 통해서 기대하는 효과는 어떤 게 있을까요?

◆정성진> 네, 이게 이제 한 10년 지나고 나니까 하는 교회들이 조금 늘어났고요. 시골에서 감사하다고 하는 그런 인사도 받기도 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자녀들과 고향을 가는데, 자녀들에게 우리의 부모들이 ‘내가 이렇게 여기에서 자라났다’ 하는 뿌리 고향의식을 불러일으키는 데에 상당히 좋은 그런 캠페인이라고 생각돼서 의미를 거기에 두고 있습니다.

◇박성석> 네, 그렇군요. 좀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목사님께서는 또 한국교회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한미준 21’ 대표를 맡고 계시는데요. 지금 우리 한국교회는 이 세상을 주도하기보다는 목회세습, 목회자 성추행 소식 등 가끔 그런 나쁜 소식들로 인해서 이미지가 상당히 실추돼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시대를 한국교회가 주도해 나갈 수 있을까’, 또 ‘한국교회에 미래는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좀 어떠신지요?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목사(미래목회포럼 이사장)

 

◆정성진> 네, 한국사회의 양이 한국교회가 이끌어가기에는 이미 방대해 졌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힘을 잃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러나 한국사회가 세계화되고 너무 방대해졌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라고 하는 것도 하나 놓치면 안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세기 천주교회가 무너져갈 때 그 무너진 성벽을 한 곳에 초가집을 짓고 무너지지 않도록 기둥이 되었던 프란체스코의 그 거룩한 수도원 운동을 우리가 본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반드시 교회가 자정운동, 또 깨끗해지기 운동을 해서 거룩한 영향력을 샘물과 같이 계속 흘려보내다보면 이제 냇물과 강물도 자정될 수 있다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한국교회가 서로 비난하고 정죄하기 보다는 자기 교회 정화 운동을 하는 것이 우리 교회에 쌓여있는 적폐 그런 것을 좀 도려내는 아픔을 가지고라도 그걸 시행해서 ‘찌꺼기를 제하라 그리하면 장색의 쓸 만한 그릇이 나올 것이다’는 말씀을 기초로 우리가 그런 운동을 벌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성석> 지금 우리 사회는 인공지능 ‘AI’라고 불리죠? 그리고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제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문 앞에 와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한국교회 리더십은 추락하고 문화는 뒤쳐져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한국교회가 어떻게 대응하는 게 맞는 것인지요?

◆정성진> 교회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본질적인 문제에 점점 더 침잠하는 것, 하나는 세상에 일어나는 현상을 성경적으로 풀어주고 거기에 선제적 대응하는 것.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부족한 것이 새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교인들에게 이해시키고, 선제적 대응하는 게 상당히 지금 느리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우리에게 꼭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데, 4차 산업이 발달하면서 직업을 잃는 사람들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모든 학자마다 다 하는 똑같은 견해입니다. 그러니까 여기에서 낙오자들, 상심한 영혼들은 우리가 책임져야 될 대상이라고요. 그렇다고 본다면 이것이 교회의 또 한 번의 기회로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세상은 점점 발전하고 과학화되고 그럴수록 사람들의 영혼은 점점 더 공허해질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좀 깨닫고 이 문제를 더 침잠하고 중요한 것은 목회자들이 이것을 이해를 해야 돼요.

◇박성석> 목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정성진>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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