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참사 추모 분위기의 홍콩, 세계적인 설날 불꽃놀이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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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1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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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람 행정장관 "희생자 가족에 애도를 표하고자 불꽃놀이 취소"

 

홍콩이 중화권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을 앞두고도 일제히 추모 분위기에 들어갔다.

지난 10일 홍콩에서 발생한 이층버스 교통사고로 1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데 대한 애도 분위기가 고조된데 따른 것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버스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시하고자 홍콩 정부가 춘제 불꽃놀이를 취소했다고 13일 보도했다.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희생자 가족에 애도를 표하고 지역 사회가 함께 슬픔을 나누고자 춘제 불꽃놀이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7일 저녁 8시 빅토리아 하버에서 열릴 춘제 불꽃놀이에서는 무술년(戊戌年) 개띠 해를 맞아 2만9천 개의 폭죽으로 개 형상 등을 나타낼 예정이었지만 예상치 못했던 참사로 빛을 보지 못하게 됐다.

불꽃놀이 취소로 절감하게 된 880만 홍콩달러(약 12억원)는 희생자 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자난 10일 오후 6시쯤 승객을 가득 태운 872번 이층버스가 샤틴 경마장에서 타이포 지역으로 과속으로 달리던 중 내리막길에서 갓길 방향으로 전도돼 19명이 숨지고, 66명이 부상당하는 최악의 참사로 이어졌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홍콩 주재 중국 연락판공실을 통해 희생자 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으며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도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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