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 살해용의자, 같은 곳에서 성범죄 저질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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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관광객이 숨진 채 발견된 제주시 구좌읍 게스트하우스 인근 폐가 내부 (사진=자료사진)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게스트하우스 관리자가 지난해 같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성범죄를 저질러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게스트하우스 관리자 한모(33)씨는 지난해 12월 11일 준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씨는 지난해 7월 제주시 구좌읍 게스트하우스에서 술에 취한 여성 투숙객을 상대로 성폭행 하려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한씨는 지난 12일 2차 공판에 출석해야 했지만, 제주를 빠져나가면서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다.

제주지방법원 관계자는 "한씨가 불출석해 법원에서 다음 기일을 정하지 않았다. 검찰에서 피고인 신병을 확보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씨는 지난 8일 제주시 구좌읍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여성 관광객 A씨(26, 울산)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씨의 차량과 블랙박스를 비롯해 인근CCTV 등을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한씨가 지난 10일 오후 8시 35분 제주국제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이동한 뒤 행적을 감추면서 수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경찰은 전국 지구대와 파출소에 한씨에 대한 전단지를 넘기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경찰 부검 결과 숨진 A씨는 목이 졸려 사망한 것으로 판명됐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A씨의 DNA 감식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숨진 A씨는 지난 8일 제주시 구좌읍의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다 연락이 끊겼다.

이후 지난 10일 A씨의 부모가 딸과 연락이 두절되자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하루 만인 지난 11일 낮 12시 20분쯤 게스트하우스 인근 폐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한씨는 지난해 4월부터 해당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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