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로 하나된 남북…서울시청서 합동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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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개막에 맞쳐 남쪽으로 내려온 북한 태권도 시범단이 12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남쪽 태권도 시범단과 함께 남북 태권도 합동 시범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국제태권도연맹(ITF) 소속 북한 태권도시범단과 세계태권도연맹(WT)의 합동 시범공연이 12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WT(세계태권도연맹)가 주최한 이번 공연에서 남북 태권도 시범공연단 70명은 식전공연과 품새 시범, 송판 격파, 호신술 시범 등을 선보였다.

WT 시범단은 빠른 템포의 현대적 음악에 맞춰 고난도 발차기 격파 기술을 선보였다. 품세 시범에 댄스 안무를 접목해 화려한 볼거리도 제공했다.

이어진 ITF의 공연은 음악없이 품세와 격파, 호신술, 낙법 위주로 진행됐다. 품세 시범 내내 절도있는 동작과 함께 날카로운 숨을 내쉬는 듯한 기합소리가 인상적이었다.

이날 공연은 남북 시범단이 각각 25분, 합동 공연 10분으로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와 리용선 국제태권도연맹 총재 등 250여 명이 관람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에 맞쳐 남쪽으로 내려온 북한 태권도 시범단이 12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남쪽 태권도 시범단과 함께 남북 태권도 합동 시범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공연에 앞서 조정원 총재는 "태권도를 통해서 남북화해 협력에 앞장서자"고 제안했고 리용성 총재는 "민족의 자랑인 태권도를 하나로 합치는데 적극 노력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9년 전국체육대회를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개막식은 서울에서, 폐막식은 평양에서 열리길 바란다"면서 "마라톤은 북측에서 출발해 군사 분계선 넘어서 남측으로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남북 태권도 합동 공연은 지난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식전 공연과 10일 속초 공연에 이어 3번째다. 14일에는 MBC 상암홀에서 마지막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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