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장 "스키 선수 구제 요청, 최후의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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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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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쳄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G-100 미디어데이’ 대한민국선수단 합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한국 스키 선수들을 구제하기 위해 한국 체육과 스키 수장이 움직인다. 대회 개막을 불과 하루 앞두고 열리는 사실상의 마지막 시도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8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5시 코리아하우스 개관식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주최 만찬이 열린다"면서 "이 자리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지앙 프랑코 카스퍼 국제스키연맹(FIS) 회장을 만나 우리 선수들의 출전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신동빈 대한스키협회장 겸 롯데그룹 회장과 함께 움직인다.

스키협회는 평창올림픽 대표 선발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일부 선수들을 제외해 논란을 빚었다. 지난달 24일 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도 참석한 경성현, 김현태 등 5명이 협회의 미숙한 행정으로 출전권이 배제된 것.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1호 선수인 김광진도 자신이 따낸 올림픽 쿼터를 협회가 일방적으로 포기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경성현은 협회를 상대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제출했고, 선수들과 가족은 4일부터 평창에서 옥외 집회를 하고 있다. 김광진 역시 언론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뒤늦게 협회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FIS, IOC에 호소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체육회와 협회 수장이 직접 나서기에 이른 것이다. 이 회장은 "아무리 시도를 해도 되지 않으니 사실상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FIS 회장을 만난다"면서 "우리가 해볼 수 있는 방법은 해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강릉올림픽파크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은 8일 오후 5시 열린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최명희 강릉시장 등과 함께 바흐 위원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일단 이때 바흐 위원장과 만나고 이후 오후 7시30분 평창 켄싱턴 플로라 호텔에서 열리는 IOC 위원장 주최 만찬 때 FIS 회장까지 만나 출전권과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스키협회 관계잔느 "신 회장은 만찬이 열리는 켄싱턴 플로라 호텔로 바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뜻과 관계없이 올림픽의 꿈이 좌절된 스키 선수들. 과연 체육회와 협회의 마지막 시도가 결실을 맺을지 지켜볼 일이다.{RELNEWS:l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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