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만에…'나경원 파면' 국민청원, 2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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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식 답변 필요 기준인 '한달 내 20만명 참여' 조건 충족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에서 파면시켜달라는 국민 청원이 23일 2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나 의원에 대한 파면 요청 글은 청와대 등 정부의 공식적인 답변이 나오는 '한달 내 20만 명 참여'라는 조건을 충족하게 됐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나경원 의원 평창올림픽 위원직을 파면시켜주세요'라는 청원은 23일 오후 6시 기준 204,889명의 참여를 기록했다.

청원자는 게시글에서 "평창 올림픽 위원회를 맡고 있는 나 의원이 평창올림픽이 평양 올림픽이 될지도 모른다며 IOC, IPC에 단일팀 반대 서한을 보내고 한반도기 입장을 반대 한다는 기사를 봤다"며 "나 의원은 위원직을 이렇게 개인적, 독단적으로 사용해도 되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수많은 외교 관례와 그동안의 수고를 물거품으로 만드는게 아니면 이게 뭐냐. 국회의원 한 명의 독단적 사고와 본인 위주의 흥행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나 의원에 대한 파면을 요청했다.

게시글이 올라오자 "동의한다"는 댓글이 다량으로 달렸고, 결국 '한달 내 20만명 참여'라는 조건보다 훨씬 빠른 4일 만에 해당 글은 20만명의 국민 참여를 이끌어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에서 파면시켜달라는 국민 청원이 23일 2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이에 따라 청와대는 청원 마감 30일 이내에 관련 답변을 내놓아야 하고, 답변은 유관부처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나 청와대 내 평창올림픽 태스크포스를 맡고 있는 김수현 사회수석비서관 등이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올림픽조직위 위원 자격 임명 권한이 올림픽조직위에 있는 만큼 실제 나 의원의 위원직 박탈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9일 나 의원은 정부가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남북 단일팀으로 구성하기로 한 데 대해 "올림픽 헌장의 취지인 공정한 경쟁에 배치되며 대한민국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박탈되는 면도 용납하기 어렵다"며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에 서한을 보냈다.

또 자신의 SNS(페이스북)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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