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조카 안방인 상하이에서도 퇴출, 시진핑 측근 인척은 요직에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2018-01-23 16:47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장쩌민 조카 우즈밍 상하이시 정협 주석 연임 실패, 리잔수 딸 홍콩인 신분에도 허베이성 정협위원 발탁

시진핑 국가주석.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의 조카가 권력구도에서 퇴출된 반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시자쥔(習家軍)들의 친인척들은 지방권력의 요직을 채워 중국 내 권력구도 재편 움직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2일 열린 상하이(上海)시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회의에서 장 전 주석의 조카인 우즈밍(吳志明·66) 현 정협 주석이 연임에 실패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우 주석은 현 정협 상무위원회를 대표해 업무보고를 마친 뒤 주석단의 2열로 좌석배정을 받았는데 이는 차기 주석직 선출에서 탈락한 것을 의미한다.

장 전 주석 동생의 아들로 외숙에게 양자로 입적되면서 성이 바뀌었지만 상하이 정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 왔는데, 정년 제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고 느슨한 지방 정협에서 한 임기만을 마치고 위원직까지 물러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상하이방(幇)의 수장이었던 장 전 주석의 장악력이 급속도로 약화됐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반면 홍콩 빈과일보는 지난해 10월 제19차 당 대회에서 상무위원으로 선임된 리잔수(栗戰書)의 딸 리첸신(栗潛心)이 허베이(河北)성 정협위원 명단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리첸신은 홍콩인의 신분임에도 아버지의 정치적 고향인 허베이성의 정협위원 명단에 올라 최근 시자쥔의 위세를 짐작케 했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