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아가씨', 韓 영화 최초 英 아카데미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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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한국영화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는 9일(현지시간) 제71회 영국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작을 발표했다. '아가씨'를 비롯해 '엘르',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캄보디아 딸이 기억한다', '러브리스', '세일즈맨' 등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가씨'는 영국 작가 세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바탕으로 각색된 영화다.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귀족 아가씨(김민희 분)와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분), 백작에게 고용된 하녀(김태리 분)이 펼쳐나가는 사랑과 음모에 대한 이야기다.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LA비평가협회로부터 외국어영화상과 미술상을 받기도 했다.

영국 아카데미는 미국 아카데미상의 결과를 가늠할 수 있는 영화상이다. 올해 시상식은 내달 18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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