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참사 건물 둘러본 유족들 "총체적 난국"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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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좁아 비상구로 보기 어려운 지경"…현장·자료 공개도 요구

제천 참사 건물 내부로 들어가는 유족들. (사진=장나래 기자)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참사 열나흘째인 3일 현장을 둘러본 희생자 유족들이 총체적 난국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제천 참사 유족대책본부 17명은 두 팀으로 나눠 이날 오전 11시부터 2시간여 동안 제천시 하소동 노블휘트니스스파 건물을 둘러본 뒤 "소방시설부터 시작해 건물 자체가 총체적 난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희생자가 많이 발생한 2층의 경우 비상구가 좁아 육안으로 봤을 때 비상구라고 보기 어려운 지경"이라며 "비상구 인근에 남아있는 손자국을 보니 우리 식구도 이쪽에 마지막으로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방시설 미비나 건물 허가 과정 등을 따져보려고 한다"며 유족들의 의견을 모아 조만간 입장을 발표하거나 전문가를 대동해 점검하는 방안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감식 등 초기 조사가 어느 정도 이뤄진 만큼 현장이나 관련 자료 공개 등도 요구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오후 3시 53분쯤 충북 제천시 하소동 노블휘트니스스파에서 화재가 발생해 모두 29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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