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각 전 기업가치 최대한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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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뉴오비탈 고속도로 현장 전경

 

대우건설이 글로벌 컨설팅 기업을 통해 매각 전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경영개선 정밀 혁신 작업을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5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2개월여 동안 글로벌 컨설팅 기업을 통해 대규모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실사를 실시했고 향후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경영 개선안을 도출하기 위한 작업을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대우건설은 현재 회사가 가지고 있는 역량 수준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더불어 향후 5년 간의 중장기 시장 전망과 이에 따른 포트폴리오 개발, 이를 위한 조직개편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해 왔다.

컨설팅 결과 조직슬림화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빠른 조직개편이 제안되었으며, 대표적으로 주택사업본부와 건축사업본부를 통합해 주택건축사업본부로 재편한 것이 그것이다.

실질적으로 대우건설의 건축사업본부는 오피스 빌딩, 오피스텔, 주상복합, 병원 등 특수 빌딩, 아파트형공장 등 다양한 분야를 담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건축 견적 분야에 강점을 갖추고 있으며, 주택사업본부는 오랜 기간 쌓아온 푸르지오의 차별화된 상품개발 능력을 통해 각종 특화 설계와 상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러한 두 사업본부의 통합을 통해 각각의 장점을 융합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플랜트 설계 위주인 엔지니어링본부를 플랜트사업본부에 통합시켜 견적-설계-시공에 이르는 과정을 하나의 본부에서 수행하도록 하여 국내외 플랜트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재편한 것 역시 이번 컨설팅을 통한 조직개편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이 진행하는 경영혁신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가지로 진행되고 있다. 실사와 컨설팅 과정에서 제안한 과제들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전반적 관리인 PMO 작업과 두 번째로는 구매조달 시스템에 대한 혁신을 통한 원가를 절감, 마지막으로는 공사수행 역량 혁신을 통한 생산성 제고 및 원가절감 방안 등이다.

특히 구매조달 시스템 개선과 공사수행역량 혁신 작업은 시범 사업을 선정해 공사 초기 마스터플랜 수립부터 실행 과정, 문제 해결 기간 단축, 협력회사 관리 방안 등 실질적인 현장 단위의 업무 개선 작업에 컨설팅 기업이 직접 참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재 구매 과정에서의 단가협상 코칭부터 원가절감 아이디어 관리 등 실무진이 필요한 세부적인 과정까지 함께 협업하면서 전체적인 회사의 원가율 관리에 혁신을 불러올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 과정을 통해서 현장별 생산성을 10%~25%까지 개선하고 원가 역시 4% 수준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원가 문제를 보여온 해외현장의 전반적인 시스템 개선이 이루어져 선진 공사 수행 기법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대우건설과 협업하고 있는 컨설팅 기업은 글로벌 Top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 1000건 이상의 글로벌 프로젝트에 대한 PMO 활동을 통해서 직접적인 생산성 향상과 공기 단축, 비용 절감 등의 가시적 성과를 거둔 경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대우건설이 이번 협업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이 수행하는 경영개선 혁신 작업은 이미 8월부터 시작하여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파일럿 프로젝트로는 현재 현장 초기 단계인 카타르 이링 고속도로 현장에 적용해 해외현장 관리 기법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자체적인 역량만으로 성장해오면서 글로벌 환경 변화에 다소 미진한 측면이 있다보니 해외 현장에서 손실을 반영해 왔던 것이 아닌가 하는 자성의 목소리가 있었다"며 "이번 혁신활동을 통해 글로벌 노하우를 습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해외 현장에서의 생산성 향상과 원가율 개선을 이끌어내 진정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을 쌓을 계획"이라고 이번 협업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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