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력 완성 선언 北 "앞으로 핵·미사일 더 많이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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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할 것"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북한이 앞으로 "계속 박차를 가하여 국가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핵 무력 완성 선언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핵·미사일 능력을 질적으로 더욱 고도화하고, 양적으로도 더 많이 만들겠다는 뜻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평양에서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를 모시고 제8차 군수공업대회 성대히 개막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지난 9일 김정은 위원장의 백두산 천지 방문 보도 이후 공개된 첫 동정이다. 북한이 군수공업대회를 공개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종수 노동당 부위원장은 이날 보고를 통해 "다시 한 번 영웅적 투쟁을 벌여 우리 식의 위력한 주체무기들을 더 많이 개발·생산할 데 대하여 언급했다"라며, "첨단 돌파의 기적을 련이어 창조하며 오늘의 대성공을 더 큰 승리를 위한 도약대로 삼고 계속 박차를 가하여 국가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종수 부위원장은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의 눈물겨운 애국 헌신과 굴함 없는 공격 정신에 의하여 우리 조국은 남들이 수십 년을 두고도 이루지 못할 군사적 기적들을 불과 1∼2년 안에 이룩하며 세계적인 핵강국, 군사강국의 전열에 당당히 들어설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핵무기연구 부문에서 강력한 핵무기를 마음먹은 대로 만들어낼 수 있는 확고한 물질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며 "로켓 부문에서 군사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나라들의 독점물로만 되어있던 첨단 핵심기술과 재료들을 우리 식으로 연구·완성하여 전략무기 개발의 돌파구를 열어놓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수중과 지상 임의의 공간에서 정확히 신속하게 전략적 타격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위력한 핵 공격수단인 '북극성' 무기체계가 새롭게 태어나고 우리 공화국이 전략잠수함 탄도탄보유국으로 솟구쳐 올랐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화성-12'를 대형중량 핵탄두를 장착해 태평양 전 지역을 타격권에 두는 로켓으로, '화성-14'를 수소탄을 미국의 심장부에 날려 보낼 핵운반 수단으로, '화성-15'를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완결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각각 평가했다.

 

태종수는 "화성-15형 시험발사의 대성공은 국가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 강국 위업을 빛나게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이룩된 민족사적인 대승리, 조국청사에 특기할 대사변"이라고 주장했다.

대회 주석단에는 김정은과 함께 태종수, 노광철 제2경제(군수경제)위원장,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전일호 군 중장(국방과학원 소속 추정), 홍승무·홍영칠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등이 자리했으나, 북한 미사일 개발의 주역으로 평가되는 노동당 군수공업부의 리병철 제1부부장과 김정식 부부장의 모습은 이번에도 확인되지 않았다.

리병철과 김정식은 지난달 29일 이뤄진 화성-15 미사일 시험발사 현장에도 나타나지 않아 신상변동설이 제기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과거 공개하지 않던 군수공업대회를 이번에 공개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화성 15형 미사일 발사와 핵 무력 완성 선언이후 핵·경제 병진정책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핵·미사일 관련자들을 격려하면서, 이런 성과를 내부 체제 결속의 계기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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