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군만마' 이대성, 유재학의 깊은 시름 풀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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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던 미국 무대 도전을 마치고 친정팀 현대모비스로 복귀하는 가드 이대성.(자료사진=KBL)

 

올 시즌 고전 중인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천군만마를 얻는다. 국가대표 가드 이대성(27 · 193cm)이 복귀한다.

현대모비스는 12일 "미국 G리그 무대에 도전했던 이대성이 친정팀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이대성은 지난 3일 2017 NBA G리그 애틀랜타 호크스 산하 이리 베이호크스에서 방출됐다.

이대성은 G리그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 드래프트 당시 관심을 보였던 구단들과 접촉했으나 진척이 없었다. 현대모비스는 "아쉽게도 출장시간을 보장하면서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밝힌 구단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시즌 뒤 미국으로 건너간 이대성은 2017 NBA G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 20순위로 이리 베이호크스에 지명됐다. 11경기 평균 8분을 뛰며 2.5점 1.1도움을 기록했다.

이대성은 "G리그에 도전해서 내가 가진 능력을 모두 보여주지 못해 많이 아쉽다"면서도 "매 경기 출전 시간이 짧았지만 경기를 뛰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G리그 도전을 흔쾌히 지지해준 유재학 감독님과 구단에 감사 드린다"면서 "짧게나마 배우고 느꼈던 것들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는 호화급 국내 선수 구성에도 외인들과 호흡이 맞지 않아 고전 중이다. 사진은 유재학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는 모습.(자료사진=KBL)

 

현대모비스는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1일까지 10승11패 5할 승률을 밑돌며 7위에 머물러 있다.

베테랑 양동근, 함지훈에 지난 시즌 1순위 신인 이종현, 국가대표 슈터 전준범 등 국내 선수 진용은 훌륭하지만 외인들과 호흡이 맞지 않아 기대만큼 성적이 나지 않고 있다. '만수'(萬手)로 불리는 유재학 감독도 고민이 깊다.

하지만 이대성이 복귀하면 현대모비스는 강력한 앞선을 갖추게 된다. 양동근과 함께 리그 정상급 가드진을 구성할 수 있다. 특히 강력한 압박으로 팀에 활력을 주는 이대성이다.

이대성은 2013-2014시즌부터 군 입대 전까지 두 시즌 현대모비스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기여했다. 상무 제대 뒤 이대성은 지난 시즌 평균 7.7점 5.6리바운드 4.3도움을 기록했다.

12일 오후 귀국하는 이대성은 복귀 절차를 마무리하고 팀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대성의 몸 상태를 지켜본 후 투입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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