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유튜브 캡쳐)
과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11일(현지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성추행 의혹을 연방의회가 조사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이날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16명의 이야기를 재조명하는 다큐영화 ‘16명의 여성과 도널드 트럼프’를 알리기 위한 차원에서 열렸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제시카 리즈, 레이철 크룩스, 사만사 홀비 등은 "트럼프가 저지른 일련의 부적절한 행동과 (성)도착이 있었다"면서 "연방 의원들은 당파를 떠나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2005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강제로 입맞춤을 당했다고 주장해온 크룩스는 "내가 여기에 온 단 하나의 이유는 이 범죄자가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전날 미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우리는 모두 이들(피해여성)의 말을 들을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 백악관과 공화당의 기류와는 사뭇 다른 의견을 나타냈다.
그러나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행 의혹은 이미 지난 대선기간 동안 모두 해소됐으며, 이제와서 이런 거짓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