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95일' KBS 새노조 성재호 본부장, 오늘부터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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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균 언론노조위원장도 동참… "방통위, 비리이사 해임 건의해야"

전국언론노동조합은 7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통신위원회에 '비리이사 해임'을 촉구하며 김환균 위원장과 성재호 언론노조 KBS본부장이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제공)

 

오늘로 파업 95일째를 맞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새노조)의 성재호 본부장이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김환균 위원장과 함께 단식을 시작했다.

언론노조는 7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수신료 착복한 KBS 비리이사들 당장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24일 KBS 이사들이 업무추진비 1175만 3810만 원을 사적용도로 썼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감사원은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에 이사들에 대해 해임건의 등 전원 인사조치를 하라고 통보했다.

언론노조는 새노조 파업이 95일째, KBS기자협회의 제작거부가 102일째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그동안 KBS의 주무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는 무엇을 했나"라고 반문했다.

언론노조는 "지난 11월 24일 감사원이 발표한 감사보고서는 방통위의 정확한 시정 조치를 담고 있다. KBS의 이사들이 국민이 낸 수신료를 용돈처럼 써 온 사실이 드러났으니 징계 조치를 하라는 요구였다. 더 이상 시간을 끌 이유도, 누구의 눈치를 볼 이유도 없다. 감사보고서 결과에 따른 이행 조치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즉각 시행하는 것이 방통위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언론노조는 "비리이사들은 여전히 KBS이사회를 장악한 채, 반성은커녕 자신들이 피해자인양 제 멋대로 떠들어댄다. 방통위가 이런 모습을 보고도 좌고우면하는 것은 직무유기일 뿐"이라며 "100일 가까이 파업을 이어가는 KBS의 구성원과 파업을 지지해 온 시청자들을 더 이상 실망시켜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단식에 대해서는 "KBS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절박한 호소이자 마지막 투쟁이다.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방통위가 비리이사 해임에 나설 때까지 김환균 위원장과 성재호 본부장의 단식은 끝날 수 없다"며 "다시 한 번 이효성 방통위원장에게 요구한다. 지금 당장 비리이사 해임 조치에 나서라"고 말했다.

7일부터 단식에 들어간 김환균 언론노조위원장과 성재호 언론노조 KBS본부장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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