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쪽 날개 꺾인 삼성화재, 그리고 날아간 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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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박철우가 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경기 중 작전타임 때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삼성화재의 연승 행진이 11경기에서 마감됐다. 연승 기간 동안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박철우의 침묵이 뼈아팠다. 그리고 하필 라이벌 매치에서 연승이 중단돼 아쉬움은 더했다.

삼성화재는 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클래식 매치'에서 현대캐피탈에 0-3(20-25 22-25 19-25)으로 완패했다.

2연패 뒤 11연승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던 삼성화재는 앞선 두 차례의 '클래식 매치' 승리 기세를 이날에는 이어가지 못하며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삼성화재의 연승에는 박철우와 타이스의 활약이 중심에 있었다. 특히 박철우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박철우는 삼성화재가 2라운드 전승을 거두는 데 일등공신이었다. 6경기에서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101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종합은 60.4%로 전체 1등에 올랐다. 그 결과 2라운드 MVP까지 차지했다.

박철우는 두 차례의 '클래식 매치'에서 전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10득점에 불과했지만 공격 성공률 60%로 정확도를 자랑했다. 2라운드에서는 17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날의 모습은 이전 경기 때와는 확연히 달랐다. 공격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고 포효하는 횟수도 눈에 띄게 줄었다.

박철우는 1세트부터 철저하게 묶였다. 2득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도 33.3%에 불과했다. 범실은 팀에서 가장 많은 3개나 범했다. 2세트에서 5득점 공격 성공률 55.56%로 점차 살아나는 듯했지만 딱 여기까지였다.

박철우는 최종 8득점 공격 성공률 47%로 경기를 마쳤다. 타이스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3득점을 기록했지만 한 쪽 날개가 꺾인 삼성화재는 결국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신진식 감독도 "박철우의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면서 "그래도 잘 됐다. 패배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다음 경기 때 더 잘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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