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공유자전거 열풍, 과당경쟁 못견딘 업체 도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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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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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경쟁에 자금 유입 어려움 겪은 공유자전거사 도산 증가추세

 

중국 정부가 미래 사업으로 강력하게 지원하고 있는 공유경제 부분 중 가장 활성화된 공유자전거 분야에서 업체들의 도산이 잇따르고 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공유자전거 업체 가운데 하나인 블루고고가 지난 수개월간 자금난에 시달리다 파산했다고 밝혔다.

블루고고 측은 직원들 해고계획을 SNS를 통해 발표하는가 하면 내년 2월까지 급여를 정산하겠다고 밝혔고, 회사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지난달 20일 보증금 반환과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접수돼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루고고에 자전거를 공급했던 한 업체는 회사가 지난 4월부터 주문을 중단한 상태며 투자자들로부터 자금 유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증언했다.

베이징을 근거로 설립된 3V바이크도 계속되는 자전거 분실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7월 영업을 중단했다.

이보다 앞선 6월에는 충칭(重慶)의 공유 자전거 '우쿵(悟空)'이 같은 이유로 사업을 접어야 했으며, 8월에는 딩딩도 사업을 중단했다.

중국 경제개발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향후 수년간 중국의 공유경제가 연평균 40%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업체간 과당경쟁이 과열되면서 도태된 업체들의 도산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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